서부공고, 여학생 적응프로그램 방과후동아리 운영

대구서부공고 여학생 적응프로그램 방과후동아리 운영(네일아트) 2018.11.12. (사진제공_대구시교육청)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서부공업고등학교(교장 황용선)는 공업계고등학교의 전문교과에 여학생들이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지 않고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올해 초부터 다양한 여학생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방과후 동아리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네일아트반, 뷰티연구반, 바리스타 자격증반(2급)의 3개 과정을 운영 중이며 각각 방과후에 주 2회씩 수업을 진행한다. 모든 과정은 현직에서 활동 중인 해당 분야 전문 강사들이 지도 중이며 매력적인직업계고육성사업(매직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어 경비 전액을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다.

네일아트반에서는 2학년 여학생 8명의 네일아트 작품이 국내 네일아트 잡지 NAILHOLIC(네일홀릭) 2018년 11월호의 갤러리 코너에 게재되었다. 여러 네일아티스트들과 대학에서 네일아트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작품 사이에 서부공고 여학생들의 작품이 채택되어 의미가 깊다.

뷰티연구반에서는 메이크업, 분장, 의상 등 뷰티산업과 관련된 분야를 폭넓게 배우고 있으며 실기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오는 11월 말경 뷰티연구반과 네일아트반 모두 필기 및 실기 시험을 거쳐 자격증 취득에 도전한다.

바리스타 자격증반(2급)에서는 지난 11월 2일에 필기 검정을 마쳤으며, 학생 10명과 교사 3명을 포함해 총 13명 전원이 합격하는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12월 초에 있을 바리스타 자격증(2급) 실기 시험에서도 합격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실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뷰티연구반에 참여 중인 1학년 김다현 학생은 “서부공고 입학 전에는 남학생 중심의 딱딱한 수업만 있을 것 같아 부담스러웠는데 적성에 맞는 방과후동아리 활동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실습 중심의 수업이라 즐겁게 배우고 있다. 앞으로 자격증도 따고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되어 창업을 하거나 해외취업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부공고 황용선 교장은 “최근 공업계고등학교에 대한 여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져 해마다 많은 여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여학생들은 전문교과의 전공 수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진로탐색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방과후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히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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