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시장 다시 표류? 아니면 반등의 전주곡?
월드컵대회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회원권시장은 반대로 한산한 분위기다. 영향력이 큰 이벤트이고 때 이른 여름 무더위까지 겹쳐 이미 예상됐었던 바이나, 시세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터라서 시기적으로는 아쉬움이 남게 됐다.
특히 반등기세를 보이던 중저가대종목들이 다시 약보합으로 추세를 바꾸면서 시세가 갈팡질팡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대체적으로 수도권 근교의 종목들이 거래를 주도하고는 있지만 오히려 시세가 낮아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고 롤러코스터 장세에 외곽권 종목들과의 변별력까지 떨어졌다.
먼저, 초고가권대 종목은 변동이 없는 가운데 거래문의가 자취를 감췄다. 강남북권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던 남부, 가평베네스트의 경우는 호괴괴리가 크고 추가 주문이 중단된 상태다. 곤지암권은 남촌이 강보합세로 지탱하고 있지만 렉스필드와 이스트밸리 종목이 변동 없었고 인근 레이크사이드는 에버랜드의 상장 추진이 구체화 되면서 관련 효과에 대한 문의가 늘었지만 거래는 아직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고가권대 종목도 보합세가 두드러진 모습으로 거래는 미진한 흐름이다. 강남권에서는 전주 상승세이던 아시아나의 상승세가 이목을 끌었으나 주변의 화산은 급락했고 신원, 지산도 움직임이 둔탁해 졌다. 강북권은 서울, 한양이 보합이지만 송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고 대체종목으로 지목됐던 서원밸리는 적절한 매수세를 이끌지 못하면서 여전히 대비되고 있다. 중가권 종목은 시중 유통속도는 빨라진 느낌이지만 그 만큼 시세변화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변덕스러운 양상이다. 먼저, 수도권 근교 종목 중 그린힐과 중부가 상승에 성공했으나 기흥, 남서울, 뉴서울, 팔팔등이 하락했고 외곽권의 제일과 발리오스도 약보합권으로 접어 들었다. 강북권은 뉴코리아가 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했고 서서울은 수급상황이 팽팽한 접전속에 보합세이나 레이크우드와 포천아도니스는 매매자들의 관심이 낮아 보인다.
저가권대 종목은 전주의 매매공방의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강남지역의 한성회원권이 상승에 성공했지만 이외 종목들 기준으로 전반적인 약보합세이다. 종목별로는 용인권의 플라자용인, 한원, 양지 등은 보합속에 흐름이 둔탁해졌고 리베라는 거래가 증가했으나 시세는 오히려 낮아졌다. 강북권에서는 필로스종목의 상승세가 관심을 끌었지만 몽베르와 이포는 반대로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반면, 영남권은 전주의 상승세를 몰아 상대적으로 선방한 격으로 보인다. 상승강도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거점도시 주변의 보라, 부산등의 종목들은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견고한 시세를 유지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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