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규 서울시의원, 시의회 행정감사서 방과후학교 수강료 선납 문제 지적

양민규 서울시의원 <사진제공=서울시의회>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서울 각 학교에서 실시중인 방과후학교 대부분이 수강료 선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며 사교육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7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방과후학교의 ‘수강료 선납’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양 의원이 제출받은 각 학교 방과후학교 수강료 납부방법에 대한 전수조사 자료에서는 95%가 넘는 학교에서 ‘수강료 선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에서 양 의원은 2인 이상 자녀 학부모의 부담 가중과 2개 과목 수강생을 이유로 들고 방과후학교의 목적인 ‘사교육 부담 해소’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양 의원은 “방과후학교의 본래 목적은 사교육 부담 해소 목적으로 실시됐다”며 “그러나 2인 이상의 자녀가 있는 학부모에겐 비용이 더욱 가중되는 부담이 있다”며 지적했다.

이어 “방과후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이 하나의 강좌만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2개 이상의 과목을 수강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 입장에서는 목돈이 들어간다”며“학부모 입장에서 부담되는 방과후학교가 돼선 안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방과후학교 수강에 대해서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수강료 납부방식을 학부모의 입장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고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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