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최고의 명품 숙박시설로 자리매김 할 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통영은 미국 FDA가 무공해 청정해역으로 인증할 만큼 ‘맑은 바다’를 자랑하며 풍부한 수산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다양한 수산물 중에서도 통영을 대표하는 특산품은 단연 멸치를 꼽을 수 있다. 통영의 멸치는 부드럽고 담백한 육질이 일품으로 이곳 청정해역이 내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한려물산&멸치원’은 통영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는 물론, 청정 남해바다의 특산물인 멸치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평생 숙원 사업이었던 호텔을 개관해 지역민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임명률 회장을 만나 엔쵸비관광호텔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통영의 은빛 멸치, 나의 꿈으로 서다!

▲ 임명률 베니키아 통영엔쵸비관광호텔/한려물산&멸치원 회장

“어릴 때부터 아이스케키 장사, 연탄배달부, 중국집배달, 멸치잡이 어부 등 갖은 고생을 하던 시절 1970년대에 연탄파동으로 인해 공장의 물량이 딸려서 가정에는 연탄 5장 이상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인숙 주인에게는 연탄을 후하게 주는 모습을 보고 여인숙 주인이 너무나 부러웠죠. 그때 내 나이 21살 이었는데 속으로 ‘나도 여인숙 사장이 되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멸치 소매업으로 시작해 통영 최고의 멸치도매상이 된 오늘날, 지금의 저를 존재하게 해준 ‘멸치’에 대한 고마움과 통영 멸치에 대한 자부심을 담아 호텔이름도 ‘엔쵸비(Anchovy)’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임 회장은 꿈을 이루기 위해 통영시 정량동 일대에 땅을 구입하고 국내외 유명 호텔을 찾아다니며 호텔의 구조나 경영 등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호텔을 짓기 위해 건축사가 제안한 많은 방을 빼고 대신 공간을 확대하고 편안함을 강조하는 방배치도와 실내 인테리어도 연구했다. “처음 건축사가 제안한 객실수는 52실이었습니다. 건축사의 제안대로 건축을 하면 이익창출은 많이 낼 수 있지만 방이 대체로 좁아 이용하는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낄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익창출보다 이용하는 손님들의 편의를 생각해 과감히 방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결국 처음 제안한 객실수보다 8실이 적은 44개의 객실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설계부터 건축, 내부 인테리어까지도 그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는 ‘엔쵸비관광호텔’은 이름에 걸맞는 호텔을 위해 호텔 전문 경영인인 지배인을 두어 호텔을 이용하는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층 대연회장(200평)에서는 통영 최고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고 있다. 또한 호텔 외벽을 LED판으로 장식해 푸른바다를 상징하고 그 속에 멸치가 노니는 것을 형상화해 야간에는 호텔을 바다 속으로 변신시켰다.
특히 남망산공원 옆 동호항 둔덕뱃머리 앞에 위치한 엔쵸비관광호텔은 아름다운 공원과 푸른 바다와 잘 어우러져 있다. 동호항, 남망산 공원, 옻칠박물관, 동피랑마을, 청마문학관, 이순신공원, 강구안 문화광장, 중앙시장 등이 바로 인접해 한려수도의 아름다움과 여러 관광지를 도보로 관람할 수 있으며 통영 관광 최적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엔쵸비관광호텔은 통영의 타 호텔과 달리 관광객과 비즈니스 고객의 요구에 최대한 부응할 수 있게 지어졌으며 통영 유일의 관광호텔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정성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엔쵸비관광호텔은 외관에서부터 깔끔함을 느끼게 해주며, 통영 바다의 넘실대는 파도를 상징하는 조명으로 통영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8층의 스위트룸은 영화배우 정우성이 드라마 ‘빠담빠담’ 촬영 때마다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객실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통영의 새로운 호텔문화를 만들어가는 엔쵸비관광호텔은 시설물 하나 하나가 깨끗이 정리정돈되어 있으며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행복한 여행을 마무리할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호텔 입구의 머릿돌에 새겨져 있는 ‘통영의 은빛 멸치, 나의 꿈으로 서다’라는 한줄의 글 속에는 임 회장의 험난했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엿볼 수 있었다. 그런 그의 남다른 노력으로 지난 2013년 12월, 엔쵸비관광호텔은 우리나라 토종 비즈니스 호텔체인 브랜드 ‘베니키아'를 운영 중인 한국관광공사가 시상하는 우수가맹호텔 시상식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정직과 신용으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고 있는 한려물산&멸치원

▲ 한려물산&멸치원 회사전경

지난 30여 년간 ‘정직’과 ‘신용’을 최우선 경영철학으로 삼아온 통영의 대표적 건어물 유통업체인 ‘한려물산&멸치원’의 멸치는 이미 자타가 인정하는 제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단 1%의 리콜도 들어오지 않게 하기 위해 상품을 생산·유통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좋은 건어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제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려물산의 시작은 획기적인 시도와 과감한 도전이었다. 임 회장은 처음 건어물 소매로 어렵게 이 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이고 가장 좋은 품질의 건어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당시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산지 직거래를 시도했다. 직접 원산지를 돌아다니며 유통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그의 노력은 식을 줄 몰랐다. 특히 그는 업계 최초로 멸치 소포장 상자와 비닐 포장을 사용해 건어물 유통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을 일찍 인식하고 홍보에 이용해왔으며 참숯코팅 포장 내지를 사용해 신선도 유지와 탈취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공급하기 위해 상품 검사분석 및 개발실, 금속 검출기, 에어 샤워실, 자외선 살균 및 냉풍 건조기 및 최첨단 시설을 도입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려물산은 현재 수산물 유통업계 1·2위를 다투는 업체로 부상했으며 통영멸치의 소비촉진과 시장을 개척한 공로로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2009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2009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수상해 수산물 종사자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우수특산품 대상은 참숯코팅 포장내지를 사용한 '웰빙 참숯코팅 박스'로 제품의 신선도 유지와 탈취기능을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권현망수협 6번 중매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직원들에게 항상 “나 자신이 소비자라고 생각하고 저울, 중량을 속이지 말고 아래위를 똑같이 하라”고 당부한다고 한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속이는 사람은 잠깐 잘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영은 내가 태어난 고향이자 세계 어디에도 내놔도 빠지지 않는 곳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고향 통영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자연환경을 축복으로 여깁니다”고 전하는 그는 “통영의 멸치는 깨끗한 바다의 깊은 맛으로 담백한 것이 동해나 서해멸치와 비교됩니다. 남해안은 섬들이 많아 조류가 느리고 청정해역으로 플랑크톤이 다른 지역보다 풍부해 다양한 어류와 수산물이 성장하는데 최적으로 조건을 갖추고 있죠. 이러한 통영은 최상의 멸치를 선물해 주었고, 나에게 부를 안겨준 곳이다. 이제는 이곳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고 강조했다.

 

엔쵸비관광호텔의 또 하나의 명소 홈스테드 커피

▲ 동호항에 위치한 베니키아 통영엔쵸비관광호텔

‘도심 속 편안한 쉼터’를 표방하며,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휴식 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커피전문점인 홈스테드 커피. ‘목장 안 오두막’이라는 브랜드 네임에 걸맞게 친환경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홈스테드 커피는 이미 전국적으로 5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이다. 이에 지난 4월 오픈한 엔쵸비관광호텔 1층에 자리잡은 홈스테드 커피는 엔쵸비관광호텔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고재를 활용한 테이블이나 아늑한 실내 분위기, 그리고 모던한 디자인에 자연의 요소를 결합한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는 ‘Your Second Home’이라는 홈스테드 커피의 콘셉트를 잘 보여준다.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고급 커피, 브런치 메뉴로 대표되는 이곳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누리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홈스테드 커피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계열사인 디그리나인(DEGREE9)을 통해 전주에서 직접 로스팅한 것으로 유통과정을 생략해 신선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커피뿐만 아니라 브런치, 샌드위치 등 메뉴 역시 인공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홈메이드 방식으로 조리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메뉴와 인테리어 모두 ‘친환경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내세운 홈스테드 커피는 바쁜 일상이지만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어필하며 커피전문점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홈스테드 커피 통영점은 주방 쪽을 제외하고 모두 통유리로 디자인 되어 창문 너머로는 동호항이 한눈에 들어오며 어느 자리던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커피와 음료외에 브런치, 샌드위치, 와플, 버거, 핫도그 등과 15개의 푸드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메뉴는 단연 홈스테드 브런치다. 다양한 채소와 소시지, 에그프라이와 파인애플, 블루베리와 빵까지 있어 참 유럽식 브런치를 맛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허클베리 와플은 바나나, 키위, 파인애플, 오렌지 등 풍부한 과일에 따끈한 와플을 아이스크림과 크림에 발라먹는 맛이 일품이다. 또 닭가슴살이 들어있는 클럽샌드위치와 베이컨치즈버거도 인기메뉴다. 오픈한 지 석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홈스테드 커피 통영점은 이미 많은 젊은 고객층과 외국인들이 찾고 있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 홈스테드 커피의 홈스테드 브런치와 허클베리와플

어린시절 힘들게 자라온 임명률 회장. 그는 누구보다 배고픈 사람들의 심정을 알기에 지역발전에도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 전국중도매인협회 부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8지역(통영 고성 거제) 부총재를 비롯해 창원검찰청 통영지청 범죄예방위원, 통영상공회의소 상임의원, 통영문화재단 이사, 통영시 호텔협회 회장 등을 맡으면서 불우한 이웃을 위해서도 열심히다.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과 더불어 지난달에 열린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지역민들을 위해 엔쵸비관광호텔 1층에 투표소를 제공해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멸치사랑’에서 이제는 ‘멸치사장’으로 통영의 멸치를 알리고 있는 임명률 회장. “객실수가 44개에 불과해 호텔 앞부지에 별관 증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별관에는 대연회장과 각종 회의실을 배치해 통영의 컨벤션센터 역할을 할 수 있게 계획하고 있습니다”며 “별관신축이 완료되는 그때가 비로소 꿈이 실현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멸치와 관련한 사업으로 성공한 만큼 이제는 호텔사업을 통해 멸치도 홍보하고 지역 최고의 명품 호텔문화를 개척하고 싶습니다”는 그의 바람처럼 엔쵸비관광호텔이 통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품호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명률 회장의 행보에 기대해 본다.
 

▲ 한려물산&멸치원의 대표 주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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