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쿠르드 자치정부 독립 추진, 또 한 번 파장 예고

이라크에서 내전위기 갈등으로 6월 중에만 최소한 1,0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대부분은 민간인이다. 이라크 내 유엔 인권 팀은 “6월5일∼22일 사이에 니네베, 디얄라 및 살라 알-딘 주에서 민간인이 757명 넘게 죽고 부상자도 599명이 넘는다”면서 이를 포함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전역에서 산발적인 총격이나 폭탄테러 등으로 5월28일에만 59명이 사망하고 108명이 부상한 데 이어 6월에도 테러 등으로 사망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 니네베 주에서 지난 6일 차량 폭탄 공격과 무력 충돌 등으로 최소 46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했다. 인근 테라오 마을에서도 두 대의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7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했다. 7일에도 이라크 전역에서 차량 폭탄 테러 등으로 수백 명이 사상하고 무장단원들이 대학에 침공해 수십 명의 학생들을 인질로 잡기도 했다. 15일에는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최소한 15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처럼 이라크에서는 수년 동안 최악 수준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유엔의 이라크 지원 임무단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인을 포함해 8,868명이 숨지면서 수년 만에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니파 무장 세력과 정부군 사이의 무력 충돌로 내전 위기에 처한 이라크가 이번에는 쿠르드족의 독립 추진으로 또 한 번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은 6월24일 “이라크는 명백히 분열되고 있다”며 “주민투표를 통해 이라크 중앙정부로부터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2주 전 이라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라크에 살고 있고 쿠르드인들은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한다. 쿠르드인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앞서 지난 12일 자체 군사조직인 ‘페슈메르카(죽음을 각오한 사람들)’를 동원, 기존 관할 지역을 늘려 서쪽 접경 지역인 라비아와 동남쪽 잘룰라를 장악했다. 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유전을 접수해 기존 오스트리아, 러시아에서 이스라엘로까지의 독자적인 원유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쿠르드족이 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를 감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라크 내전의 최대 수혜자는 쿠르드족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이라크를 방문해 예고 없이 쿠르드 자치정부를 찾아 바르자니 대통령을 만났다.
23일 바그다드에서 누리 알 말리키 총리와 고위관리들을 만난 후 케리 장관은 “이라크는 실존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은 수니파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응하는 이라크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국의 이라크 보안군에 대한 지원은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이라크 지도자들이 국가통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드는 이튿날 방문했다.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에 도착한 케리 장관은 바르자니 대통령을 만나 고착화되고 있는 이라크 내전 사태 해결 방안과 새 정부 구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케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쿠르드족이 이라크 안정 회복을 위해 협력한다면 중앙정부로부터 더 많은 권한을 양도받을 수 있다”며 또 다른 분열이 아니라 중앙정부와의 연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유랑 민족인 쿠르드족은 4,000여 년 전부터 이란, 이라크, 터키, 시리아 등 4개국 접경 지역에 나뉜 ‘쿠르디스탄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패배한 이후 미국의 지원으로 자치권을 확보했고, 이라크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그동안 각종 투표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교황 ‘마피아 파문 선언’ 한마디에 소탕작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피아를 ‘악을 숭배하는 표본’으로 규정하면서 마피아에 대한 파문을 선언했다.
6월21일 교황은 마피아의 본거지인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지역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했다. 여기서 교황은 “마피아처럼 악의 길을 따르는 자들은 신과 교감하지 않는다”며 “칼라브리아 마피아는 악의 숭배자이고, 공익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이 같은 언급은 지난 1993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칠리아 마피아를 비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위의 비난이다.
이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피아 조직과 그들이 벌어들이는 피 묻은 돈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월 마피아에 의해 살해된 3세 남자 아이의 유가족들을 만나 이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교황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숨진 아이의 아버지를 만나 위로를 전달했고, 출옥해 가택연금 생활을 하는 아이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했다.
지난 1월 아이는 할아버지 등 2명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도중 마피아 조직원에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와 관련해 교황은 “아이들이 조직폭력 범죄에 의해 희생당하는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교황의 마피아 파문 선언에 이탈리아 경찰은 즉시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에서 마피아 소탕작전을 벌여 95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시칠리아의 악명 높은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 소속으로 의심되는 95명을 강탈과 마약밀매, 돈세탁 혐의로 체포하고 수백만 유로 규모의 사업체를 압수했다. 체포자 중에는 유명 마피아 두목들과 후계자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코사 노스트라는 팔레르모 서부 지역의 다수 상점과 건설현장에서 보호비를 명목으로 돈을 뜯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유명 정육점에 자신들이 공급하는 육류를 납품받으라고 강요하고 축구 경기에 돈을 거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하기도 했다.
100여 년 전 뉴욕 경찰을 살해한 마피아 조직원의 정체도 이번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1909년 뉴욕 경찰 조 페트로치노가 팔레르모에서 첩보 임무를 수행하다 총으로 살해당한 사건이 ‘코사 노스트라’의 소행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동안 범인은 찾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수사 도중 한 마피아 조직원이 자신의 차 안에서 “우리 아버지의 삼촌이 보스의 지시로 미국 경찰 페트로치노를 살해했다”고 말한 것이 수사당국의 도청에 포착돼 100여 년 만에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게 됐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오랫동안 갖가지 범죄에 연루됐으나 얼마 전부터는 서비스업과 부동산중개업 같은 합법적 분야에 진출해 돈을 벌어왔다. 이들이 합법적 영역에서 벌이는 불법거래를 경찰이 비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女의원에게 성희롱했다가 사과 후 탈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소속의 스즈키 아키히로 도쿄도의회 의원이 출산 지원책을 호소하는 여성 의원에게 성희롱적 야유를 했다가 호된 후폭풍을 겪었다. 급기야 해당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머리 숙여 사과했다.
사건은 6월18일 도쿄도의회에서 발생했다. 시오무라 아야카 의원이 자녀 양육과 불임 치료 등에 대한 정책에 대해 질의를 하는 도중 의원석에서 ‘빨리 결혼이나 하라’, ‘애는 낳지 못하느냐’ 등의 야유가 쏟아져 나온 것. 이에 시오무라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의원석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막말이 나왔다”면서 해당 의원 색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범인은 며칠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의 반성을 요구하는 등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스즈키 의원이 23일 자신의 소행임을 시인했다. 그는 “저출산, 만혼화 속에서 시오무라 의원이 빨리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런 발언을 했지만 배려가 부족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의원은 3선 도의원으로 도의회 재정위원장, 도의회 자민당 정조 부회장 등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당에 탈당을 신청했고 당도 이를 받아들여 결국 자민당에서 탈당하게 됐다.

축구가 반(反) 이슬람? 보코하람 추정 테러 잇달아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대형 화면으로 브라질 대 멕시코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던 주민들이 참변을 당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6월17일 오후 8시께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 다마투루 시 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희생자는 주로 젊은 남성과 남자 어린이들이었다.
폭발은 브라질과 멕시코 간 경기 중계가 시작된 직후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TV 관람센터 밖에 있던 삼륜차 택시에 폭탄에 감춰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도 아다마와 주 무비 읍의 술집 부근에서 대형 폭탄 테러가 일어나 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역시 많은 사람들이 대형 TV로 축구를 관전하던 중 폭탄이 터졌다.
나이지리아 곳곳에는 대형 TV로 월드컵을 볼 수 있는 야외 관람센터가 있지만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집중 표적이 돼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가 월드컵을 앞두고 폐쇄를 명령했다. 이에 최근 발생한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이전에 대형 복합영화관에 폭탄테러를 가한 적이 있는 보코하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FIFA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규탄한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 비슷한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은 일부 이슬람주의자들이 월드컵을 포함한 축구 경기를 ‘반(反) 이슬람’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코하람과 같은 과격 테러단체들은 축구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청하는 것도 ‘이슬람 정신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공언하며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2010년 월드컵 결승 때에도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축구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모인 식당에 폭탄 테러를 자행했다. 이에 올해 지난달 초 우간다 주재 미국 대사관 측은 동아프리카 국가에서 사람들이 외부에서 모여 월드컵을 시청하는 것에 대해 ‘위험한 일’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중국-대만 ‘양안 협력 방안’ 논의
중국이 최초로 대만에 장관급 인사를 파견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 1949년 국공(國共) 내전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분단 이후 65년 만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오후 2시30분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 주임(장관)이 노보텔 타이베이 타오위안에서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 주임위원과 만나 양안 2차 장관급 회담을 열었다”고 전했다.
장 주임은 이날 대만에 도착해 나흘간의 방문 일정이 시작했고,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왕 위원의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장 주임은 대만 방문 기간 왕 주임위원과 2차 양안 장관급 대화를 갖고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협상 타결을 중심으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양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2월11일 중국과 대만은 양안 분단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 회담을 열고 상시적인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장 주임은 4월에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대만 학생운동 단체의 중국과의 서비스 무역 협정 체결 반대 시위 등으로 인해 방문 일정이 연기됐었다.
양안의 이번 대화에서 연내 양안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장 주임은 방문 하루 전 기자들과 만나 “먼저 이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 언급된다고 하더라도 양측의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양안 정상회담 최적 장소로 주장하고 있고, 중국 측은 국제회의 장소에서의 회담은 불가하고 ‘중화민국(대만의 공식 국호)’ 용어 사용도 불가하다는 기본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인니 최대 홍등가 ‘돌리’ 폐쇄, 지지 VS 항의
인도네시아의 제2도시 수라바야에서 시 정부가 6월18일 인도네시아 최대 홍등가의 폐쇄를 공식화하자 성매매 종사자들이 자신들의 생계를 파괴한다며 반발해 갈등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 시장인 트리 리스마하리니 수라바야 시장은 성매매업소 폐쇄를 공약으로 내세워 시장에 당선됐다. 그리고 이날 시내에 있는 이슬람 센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홍등가 ‘돌리(Dolly)’의 폐쇄를 밝혔다.
이 행사는 홍등가 돌리의 폐쇄를 지지하는 성명서에 서명하는 행사로 현지 인사 약 100명과 내각장관과 동자바 주지사가 참석했다.
이슬람교도 1,000명도 이 센터 밖에서 이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성매매 종사자들 수백 명은 이날 돌리의 진입로를 막고 돌리의 폐쇄에 항의했다. 이에 시정부는 성매매 종사자 약 1,500명이 새 삶을 시작하도록 1인당 425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최대 홍등가 중 하나인 돌리 폐쇄에 자카르타와 바탐 등 다른 도시들이 성매매 여성 유입 차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바탐은 매춘 여성 유입이 후천성면역결핍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바탐 시의회 사회문제 소위원회 리키 숄리힌 위원장은 “바탐이 돌리를 떠난 매춘 여성들의 다음 목적지가 될 수 있다”면서 시 당국에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바탐은 지난해 54명이 에이즈로 사망하고 에이즈 환자가 198명,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가 577명에 달하는 등 에이즈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여성인권단체들은 “돌리 폐쇄는 성매매 여성들의 현실을 무시한 졸속 행정”이라며 폐쇄가 매춘의 근본 대책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여성들이 성매매를 벗어나 생활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 시시, 96.9% 득표율로 대통령 당선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서 군 최고지도자 출신 압델 파타 엘 시시가 96.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6월3일 안와르 엘 아시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엘 시시가 2,378만 표를 획득했으나 그의 유일한 경쟁 후보였던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는 3%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47.55%로 나타났다.
엘 시시의 승리는 이미 예상됐던 결과다. 그는 지난해 7월 모함메드 모르시 대통령 축출과 이후 무슬림형제단, 이슬람주의 지지자들의 탄압에 대한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결과 발표 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수백 명이 환호하며 불꽃을 쏘아올리고 군 지지 노래를 불렀다.
엘 시시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8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부지역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거행됐다. 카이로 도심 곳곳에는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거행된 대통령 취임식에는 엘시시의 부인과 자녀 그리고 아들리 만수르 과도정부 대통령, 이브라힘 마흐라브 총리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엘 시시는 취임식이 끝난 후 대통령궁에서 정치 지도자와, 각료, 세계 각국의 사절단 등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헌법재판소 외곽에서는 약 100여 명의 엘 시시 지지자들이 이집트 국기와 그의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를 손에 들며 환호했다.
한편, 24일 그는 “정부에 1,150억 달러에 달하는 이집트 역대 최대 규모 예산안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재정적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집트인 모두에게 진정한 희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본보기 하나로 자신의 개인 재산 절반과 월급 절반을 국가 재정을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엘 시시는 “나에게 무리이지만 두 가지를 하겠다. 월급 절반을 떼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포함해 개인 재산 절반을 국가를 위해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집트 대통령의 월급은 6,000달러이며 엘 시시 집안은 카이로 전통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동양풍의 가구 제조자 가운데 하나다.

독일 공항에 대신 주차해주는 로봇 등장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에 여행객 대신 주차해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이제 여행객이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서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6월23일 공항 대변인 토마스 코테르는 “레이(Ray)란 이름의 로봇이 24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여행객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를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여행객은 지정된 지역에 승용차를 세워 두고 주차 공간을 확인한 다음 여행을 떠날 준비만 하면 된다. 그 다음에는 진화된 인공두뇌 로봇 레이가 24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항 주차장 중 로봇이 주차하도록 예약된 주차 공간으로 알아서 여행객의 승용차를 주차하게 된다. 코테르 대변인은 “지게차처럼 생긴 레이는 종합보험에 들어 있고 최고 3t까지 나가는 일반 승용차를 실어 나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쁜 출장 이용객을 위한 이 주차 서비스의 하루 이용료는 29유로(약 4만 원)이며 일반 여행객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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