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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경영이 기업의 지속적 성장 견인지자체와의 소통으로 기업하기 좋은 고양시 만들 것
김현기 실장  |  hk@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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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호] 승인 2014.06.30  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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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극찬을 들었다. 최고 맛과 영양을 지향하는 식품제조로 전국에 입소문이 퍼진 것, 하지만 그 세월을 지나 이제는 ‘식품 장인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78년에 설립해 오롯이 식품 하나만으로 36년의 세월을 지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 세월동안의 노고를 어떻게 형언할 수 있겠는가. 국가적, 세계적 위기도 모두 극복하고, 경기의 희로애락 속에서도 꿋꿋이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식품을 만드는 정성과 그 사람의 열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주)움트리(www.woomtree.co.kr) 김우택 대표이사의 열정을 들어보았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움트리
인터뷰를 위해 잠시 눈을 감고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았다. 성수동에서 직원 10여 명으로 창업해 현재 움트리가 있기까지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고도 세월이 더 흘렀다. 숱한 어려움과 고비 속에서도 곁을 지켜준 직원들이 있었고,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한 걸음 씩의 성장을 이뤄올 수 있었다.
움트리는 70여 종류의 향신료, 장류, 프리믹스, 소스를 만들어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롯데마트, 전국 60개 대리점 등 국내유통뿐 아니라 세계 51개국에 수출하는 식품전문기업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 대표는 열악하고 전문성 없는 동종업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최고의 제품생산에 주력했고, 그 결과 와사비의 경우 종주국인 일본보다 앞선 제품을 만들어 51개 국에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36년을 초심으로 일한 결과다.
김 대표는 “식품은 다른 공산품이나 제조업에 비해 아주 예민한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성과 사랑으로 완벽한 제품 만들기를 고집한다. 기업의 이윤을 위해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 움트리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원료와 올바른 신념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된 식품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움트리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움트리에서 만드는 제품은 모든 음식에 ‘약방의 감초’처럼 쓰인다. 이 식자재들로 만들어진 음식은 그야 말로 최고의 맛을 지향한다. 대기업이 선점한 업계에서 움트리가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차별화된 정성과 맛 때문이고, 이는 ‘세계 식음료대회 금상’(1997,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 품질경영대회 금상’(2002, 프랑스 파리)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겨주기도 했다.

사명 ‘움트리’처럼 지속적인 성장 이뤄

   
▲ 움트리는 열악하고 전문성 없는 동종업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최고의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모든 산업이 IMF 구제금융의 여파로 휘청거리고 있을 때 김 대표는 동명식품에서 (주)움트리로 상호를 변경했다. ‘움’은 움이 막 트는 식물의 새싹을 의미하며 맑고 깨끗한 생명력과 기업의 무한한 발전, 그리고 창조정신을 상징하며 ‘트리’는 싱그럽고 젊게 성장하여 푸른 숲을 이루는 나무를 뜻한다. 즉, ‘움트리’는 새싹이 터서 점차 큰 나무로 성장하여 숲을 이루듯, 회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을 영어로 바꿀 때, 김 대표는 오히려 그 반대였다. 사명을 순수 우리말로 정함으로써 기업이 세계로 뻗어갔을 때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마인드였다.

   
▲ 대기업이 선점한 업계에서 움트리가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차별화된 정성과 맛 때문이고, 이는 ‘세계 식음료대회 금상’(1997,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 품질경영대회 금상’(2002, 프랑스 파리)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겨주었다.

사명을 바꾼 지 17년, 지나간 시간만큼 움트리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항상 작년보다는 올해가,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김우택 대표의 내실경영과 최고를 지향하는 프로정신, 사람을 아끼는 인간존중 등이 어우러져 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것이다.
그는 성취욕이 있는 사람, 의지가 강한 사람,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을 아낀다. 이러한 사람들의 혁신마인드가 결국 기업을 이끌어 가는 초석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사훈도 ‘경쟁력 강화’, ‘프로정신 함양’이며 기업이념도 ‘인간존중’, ‘경영혁신’, ‘고객감동’이다. 사람을 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면 경영혁신과 고객감동은 절로 따라오더라는 것이 그의 오랜 경영에서 얻은 지혜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자연과 국가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기업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움트리의 캐치프레이즈도 ‘자연과 함께 숨쉬는 기업’이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세계시장에 진출, 해외에서도 움트리의 입지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어차피 제품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피땀 어린 노력이 있어야 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해야 한다. 그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특히 움트리처럼 정도를 걷는 기업은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내 가족이 먹는 제품이라는 일념으로 최고 퀄리티의 식품을 만들고 있기에 움트리에 대한 인지도가 점점 향상되고 있지만 이것이 기업의 이윤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연구개발과 환경, 그리고 원재료에 최대한의 투자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 대표는 기쁜 마음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움트리가 곧 우리나라 식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그 날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살기 좋은 고양시 만들기에 앞장 서

   
▲ 현재 고양시 지역 내 1,700여 개 기업 중 영세한 제조기업이 70%에 육박하고 임직원도 10명 이내의 소규모이다.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아직 실효성 있는 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를 비롯한 지역 경제인들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83년 본사를 고양시로 옮긴 김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고양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많은 기업들이 유치된다면 삶의 질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고양시는 인구 100만 명의 거대도시일 뿐 아니라 주변 인프라가 아주 잘 구축되어 있다. 킨텍스, 호수공원, 한류월드, 방송미디어 관련 기관 등의 문화시설과 함께 인천공항이 근접해 있어 여러 가지 접근성도 우수하다. 하지만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기업하기는 점점 힘들어 지는 것이 현실이다. 고양시 또한 현재 지역 내 1,700여 개 기업 중 영세한 제조기업이 70%에 육박하고 임직원도 10명 이내의 소규모이다.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아직 실효성 있는 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지자체가 구체적인 복안을 내지 못하는 것 또한 소통의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업인들에게 설문지를 주어 구체적인 애로사항에 대해 문서로 남겨 달라고 했다. 이렇게 실타래를 하나씩 풀다보면 고양시 기업인들을 위한 큰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기대되는 것은 2017년까지 고양 자동차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비약적 발전이 예상되고, 이는 100만 인구의 고양시가 자족도시로서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와 고양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민간기업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연합회 180여 개 회원사를 통해 기업유치와 투자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양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이미 문화공간이 구축된 상황에서 민간기업의 대거 유치가 가능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고양’을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울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약 5,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1조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를 보면 기업은 계곡물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는 꾸준히 흘러야 한다. 물이 고이거나 정체되면 썩는 법, 자유롭게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맑아야 한다. 기업 경영이 맑고 투명하지 않으면 결국 흙탕물이 되어 오래가는 기업이 되지 못한다. 마지막은 더 많은 물을 창출해야 한다. 아무리 맑은 물이 흘러내려도 말라버리면 소용없는 법, 더 많은 물을 생산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맑은 물을 강과 바다로 더 많이 흘려보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 기업가들이 아로새겨야 할 교훈이고, 이를 성실히 지켜가는 기업이 움트리라는 생각이 든다.
국가경제와 지구촌 환경, 그리고 녹색성장을 먼저 생각하는 김 대표의 거시적인 안목이 움트리를 영원히 마르지 않는 계곡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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