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 저감사업 등 13개 세부사업, 총 1,198억 집중 투자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북도는 혁신도시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부서와 협업하여 단계적으로 시설 밀폐화 등 집중 투자를 통해 악취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혁신도시는 2013년부터 공공기관이 입주하기 시작하고, 전주시와 완주군 15개 아파트 단지 등에 입주가 완료되어, 주변 상가들이 입점하는 등 생활권이 정착되어 가고 있으나, 주변지역 축산농가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였다.

그동안 전북도에서는 농촌진흥청, 시‧군 등과 협업하여 악취저감을 위해 2015년부터 무인 시료포집기 운영, 미생물제 보급 확대와 분사시설지원 및 가축분뇨 처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나, 악취를 저감하는데 미흡하여 지난 10.15일 행정부지사 주재 관련 실‧국 협업 토론회를 개최하고, ‘19년부터는 소관사항에 대해 우선적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민간 감시단 운영 및 악취모니터단 등을 통해 민‧관 거버넌스 체계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2019년에는 올해 6억5천만 원보다 대폭 상향된 202억5천만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자부담을 포함한 3개 시‧군(전주, 김제, 완주)에서 사업비를 일부 부담하여 악취발생 원인의 하나로 추정되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과 축산농가시설에 대해 대대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2019년에 157억8천만 원을 투자하여 가축분뇨 취급량이 많은 자원화 시설은 퇴‧액비화시설 밀폐화, 악취 방지시설 보수 및 신규 설치, 미생물자동분사시설을 전면적으로 설치하고 관리대상 축산농가 전체에 대해서는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하여 외부로 악취배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환경관리원(시스템 구축)에서 2018년 개발을 완료한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등에서 악취 발생이 가장 많은 배출구에 암모니아 센서 등을 부착하여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설개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아울러, 악취저감 기술지원단을 월 2회씩 운영하여 악취 방지시설 관리요령 교육 및 매뉴얼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관리노하우를 전수하여 설치지원 뿐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고려하여 행정에서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관리대상 축산농가 전체에 대해서는 15억4천만 원을 투자하여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하여 악취발생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세농가 및 고령농가 등은 축사 폐업을 유도하고, 최근 시설 투자한 농가 및 규모가 있는 농가 등은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 우선적으로 배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 축산 ICT시범단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휴‧폐업 및 현업축사 전체 매입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 과 공조하여 정부에 적극적인 건의도 병행할 방침이다.

전북도 김용만 환경녹지국장은 “그간, 도에서는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3개 시‧군과 협력하여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정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년 수정과 보완을 거쳐 끊임없이 진화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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