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노하우의 의료기기 제조… 홈케어 제품 출시로 시장 공략

- 라인하이(RHIN-HI) 개발로 전문 치료용 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 본격적으로 확장

(시사매거진247호=홍정민 기자 / 최지연 기자) 지난 10월, 의료기기산업에 큰 희소식이 전해졌다. (주)지티지웰니스가 집속형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비침습적 하비갑개 비대 치료용 장비 ‘라인하이(RHIN-HI)’의 전임상(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발표, 만성적인 코막힘 치료 방법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20여 년 간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오고 있는 (주)지티지웰니스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미용 전문 의료기기와 홈케어 미용기기에 이어 전문 치료용 의료기기 영역까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에 이어 좋은 성과로 발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주)지티지웰니스의 김태현 대표를 만나보았다. 

(주)지티지웰니스 김태현 대표

㈜지티지웰니스는 어떤 회사인가

㈜지티지웰니스는 1999년에 설립된 안티에이징 관련 미용·성형 의료기기 전문제조기업이다. 의료기기 해외 유통을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초기에는 의료기기 제조 전문 업체에 OEM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하여 해외 수출판매에 주력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고강도집속형 초음파수술기, 레이저수술기, 고주파수술기, LED광선조사기, 개인용장비 등이 있다. 지금은 건강, 뷰티 관련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제품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 병·의원용 피부미용 전문 의료기기, 에스테틱 숍과 스파 전용 피부·전신 관리 미용기기 위주의 기업간 거래(B2B), 개인용 뷰티와 헬스케어코스메틱 관련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 등을 진행 하고 있다. 그리고 9월 21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해 글로벌한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K-뷰티 등이 각광받으면서 동종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하다

㈜지티지웰니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현재 우리와 같은 회사들이 몇 있는데 대부분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의료기기 시장은 부가가치가 있는 산업으로 뷰티 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 시장은 뷰티가 대세인 만큼 그 트렌드도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기에 쫓아가지 못하면 낙후되거나 정체될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미용의료기기 역시 뷰티 트렌드에 맞게 변할 수밖에 없다. 엄밀히 말해 뷰티목적은 상업화되어 있는 치료가 많은 만큼 유행에 민감하다. 때문에 뷰티산업을 따라가는 데 있어 B2B(기업간 거래) 시장만 보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리점을 통해서 판매하는 방식도 있지만 SNS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평생고객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개인용 제품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최근에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1인미디어 크리에이터를 통한 판매 방법 등 다양한 유통방식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등 마케팅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자체브랜드 ‘르바디’를 론칭했다 

론칭 후 ㈜지티 지웰니스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수출 시장도 진출해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근 홈케어 미용기기 라인의 빠른 성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우선 지난해 해외 수출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하던 B2C 사업은 지난해 53.7%까지 성장했다. 미용 트렌드에 맞는 제품으로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그 이유엔 지난 2016년 자체 브랜드인 르바디(LEBODY) 론칭이 주효했다. 르바디 브랜드는 중·고주파 등을 통해 체형 관리를 돕는 르바디 폼, 르바디 셰이프, 미세 전류 기술로 피부탄력을 높이는 르바디 페이스를 비롯한 미용관리 제품의 브랜드다. 우리는 이 제품으로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독일과 일본 홈쇼핑에도 진출하며 해외 시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가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미용 트렌드에 부합하는 홈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 할 계획이다. 

최근 우리는 집속형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비침습적 하비 갑개 비대 치료용 장비 ‘라인하이(RHIN-HI)’의 전임상(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대한이비인후과 종합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지티지웰니스와 전자부품 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팀인터페이스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주관 하에 지난 2016년부터 정부 과제로 진행해왔다.

의료기 산업은 제품 개발에서부터 유통까지의 과정이 다른 제품 유통과 다르게 매우 까다롭다

사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현재 하고 있는 사업형태는 의사가 사용하는 전문 의료기기 제조다. 매년 2~3가지를 출시하고 있다. 우선 간단히 설명하자면, 개발에서 제조, 그리고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과정이 최소 3년에서 4년이 걸린다. 공산품처럼 만들어서 시장에 풀어내는 게 아니라 임상도 해야 하고 검증도 받아야 한다.

일례로 최근 우리는 집속형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비침습적 하비 갑개 비대 치료용 장비 ‘라인하이(RHIN-HI)’의 전임상(동물실험) 연구 결과를 대한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지티지웰니스와 전자부품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팀인터페이스가 한국산업기 술평가관리원의 주관 하에 지난 2016년부터 정부 과제로 진행해왔다. 실제 사람에게 사용했을 때의 안전성 등을 검증받는 것이 쉽지 않다. 또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인증을 받아야 된다. 이 비용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우리는 그동안 준비해온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일 년에 2~3개 신규 아이템들을 선보일 수 있다. 그 준비과정이 힘들어 버티지 못하는 회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우리도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은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으로 주목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으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어깨가 무겁다. 우선 기업의 발전을 이끄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허가 받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부터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것들이 완성 되면 내년에 비즈니스 거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유통방식의 다양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SNS를 통한 소셜미디어쪽에 유통라인에 힘쓰고 있다. 셀럽들을 이용한 모바일이나 크리에이터를 통한 유투버 등 DM판매를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우선 중국은 모바일 시장이 크고 활성화 되어 있다. 보수적인 미국이나 유럽은 B2B나 사람을 통한 판매가 활성화 되어 있다. 우리 제품은 그런 해외시장의 성격에 맞게 유통라인을 확보했다. 그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11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국제 1인미디어 페스티벌에 참여 하는데 신규 사업영역이라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 한다. 피부나 체형을 전문으로 관리해 주는 병원, 샵 형태의 프랜차이즈 사업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상장을 하면서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분주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제2프로듀서를 통한 판매 방법 등 다양한 유통방식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김 태현 대표.

20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와 경영철학은 

지금 시대가 혼자 스스로 사업하기가 참 어렵다. 회사는 직원들이 사업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직원들은 자기개발의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제조를 시작한 건 불과 4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제조를 계기로 많은 성장을 이뤘고, 직원들에게도 사업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의료 기기뿐만 아니라 개인용 제품의 유통이나 코스메틱에 대한 것 등이 그 예다. 그 결과 40여 명이던 직원이 4년 동안 100여 명으로 늘었다. 다양한 아이템을 추진하면서 회사는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고 직원들이 그러한 회사의 노력을 잘 믿고 따라준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사업을 할 수 있는 사업 마인드를 키워주려고 한다. 그래서 해외 지사를 계속 만들고 있다.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아이템을 만드는 건 사람이다. 직원이 곧 재산이요, 가장 큰 경쟁력이란 생각으로 기업을 이끌어 왔다. 직원들과 함께 뭔가 남길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신뢰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된다. 불만족스럽지 않게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 사업은 틈새다. 이런 것들을 중소기업이 해보려 하는 것이고, 이런 것들이 완성되면 대기업도 이 시장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지 않을까. 나는 이 정도 수준까지 기업 가치를 올리고 그 기회를 좀 더 많이 만들 것이다. 홈에스테틱. 이 시장에 대한 브랜드가 확실히 자리 잡힌 회사가 없는만큼 한국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