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2018 서울국제음악제, 러시아, 일리야 그린골츠 & 피터 라울 “스트라빈스키” (11/9)

2018 서울국제음악제, 러시아, 일리야 그린골츠 & 피터 라울 “스트라빈스키” (일러스트=BOGS)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오는 11월 9일(금)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2018 서울국제음악제의 아홉 번째 무대가 열린다. 연일 음악제가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이나 출연진 모두 라인업이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대단한 세팅이라는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의 연주자는 러시아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와 선 긁은 연주가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피터 라울이다. 그린골츠는 기존의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작품 연주에도 몰두하는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들이 재조명받게 된 데에는 그의 역할이 상당했다.

신고전주의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강렬한 색채감과 이국적인 정취를 자랑하는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음악가 가운데 한 명으로, 러시아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명성을 얻었고 미국에서 삶을 마무리했다.

일리야 그린골츠 & 피터 라울 (사진=서울국제음악제, CR_TomaszTrzebiatowski)

이번에 연주되는 세 개의 작품은 그의 초기 러시아 발레음악 시기와 이어진 신고전주의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날의 두 주인공 일리야 그린골츠와 피터 라울은 이미 20년이 넘는 호흡을 자랑하는 파트너로서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가 보여줄 러시안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를 과연 어떠한 러시아 감성으로 들려주게 될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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