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서 비롯된 대규모 구조조정 바람, 여기에 저금리와 주식시장 침체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창업의 열기가 뜨겁다.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대안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일부 거액 창업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생계형 창업자다. 생계형 창업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은 유망업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망업종을 고르는 손쉬운 방법은 진입기에서 성장기로 들어가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다. 유망업종을 골라내는 안목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창업과 관련된 트렌드를 읽는 것이다. 양질에 적당한 가격, 개성추구욕구, 편의성에 대한 선호,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이성적인 절약 욕구, 레저와 소비의 결합 등은 합리적인 선진국형 소비 패턴에 속한다.
고품격 트렌드는 카페같은 분위기와 삼겹살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어색했을 법한 카페형 고깃집들이 신세대 고객으로 만원이다. 신세대들은 중장년층에 비해 감각적인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테이크아웃 트렌드는 실속과 합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이들의 등장으로 테이크아웃이 일반적인 정서로 자리잡고 있다. 도심이나 대형 유통 시설에는 매장에서 음식을 구입, 걸어다디며 먹는 테이크아웃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편의 트렌드는 한 곳에서 원스톱 쇼핑을, 가장 가깝고 편리하게, 안방에 앉아서 서비스 등 편의에 대한 추구는 업종에도 많은 변화를 낳고 있다.
건강, 청결, 환경 테마의 대표적인 예가 순대이다. 순대에 더덕이 들어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반 순대에 비해 훨씬 높은 인기를 얻는다. 이유는 더덕이 산삼에 버금가는 건강식품이라는 점이다. 건강에 대한 욕구가 상품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건강과 청결 역시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교육과 아동 테마가 각광을 받는 이유가 있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끊임없이 지식을 쌓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열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므로 교육사업 등이 경기 침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컴퓨터 디지털 테마가 인기를 모으는 것은 이미 PC가 어느 정도 보급된 요즘 상황에서 컴퓨터를 응용한 사업들이 확산되는 추세다.
신세대에 맞는 개성테마는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맞춤 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개인의 개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하는 여성 테마는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얻는 창업분야이다. 맞벌이 지원 업종으로 반찬편의점, 베이비시터 사업이나 청소대행업 등이 모두 맞벌이 지원사업에 속한다.



프랜차이즈는 상품력과 기술력을 갖춘 신뢰 있는 본사가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을 한다면 창업자들로선 비교적 손쉽게 사업의 세계에 뛰어들 수 있다. 최근 유망한 프랜차이즈로 떠오른 업종을 소개한다.
·천연 생과일아이스크림- 매장규모는 10평 앞팎, 기대소득은 월 300만∼500만원.
·업그레이드 PC방- 2층이상 점포면 창업이 가능, 기대소득은 월 700만∼1500만원.
·고품격 호프전문점-40평이상의 지하나 2층 이상 점포도 무방하다. 월 600∼800만원 기대
·불판크리닝사업-80개 갸량의 불판을 사용하는 고정 거래처 10가량 가지면 월 300만원 이상 순수입 올릴 수 있다.
·반찬편의점-1층 점포이어야 하며 8∼15평, 기대소득은 월 400만∼800만원.
·방문 미술교육사업- 교사 관리와 선발이 사업핵심, 기대소득은 월 400만∼600만원.
·사무편의점- 기대소득은 월 500만∼700만원. 임지 선택이 성패를 좌우한다.
·진흙오리구이 전문점- 30∼40평 이상 규모, 월 기대소득 500만∼700만원
·초밥배달사업- 유동인구 많은 역세권이 좋다. 기대소득은 월 400만∼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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