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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연소 국방부 차관을 역임한 국방전문가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차관으로 재직 시 중국 국방부와 항공식별구역(KADIZ) 담판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설득하여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킨 일화는 지금도 군 인사들의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유명
  • 차홍규 교수
  • 승인 2018.11.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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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247호=차홍규 화백) 백승주 의원은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한중미술협회주최 남·북한 및 중국 3개국 작가 국회초정 전시회에서 인연을 맺어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깔끔한 외모에 설득력 있는 주장은 듣는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는 전형적인 젠틀맨 스타일이다. 백 의원은 사관 학교 출신도 아니고, 학군단 출신도 아니지만, 국방연구원의 연구원으로 재직시 이룩한 많은 연구 성과들로 인하여 국방전문가로 인정받아 최연소 국방부 차관까지 역임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가 차관으로 재직 시 중국 국방부와 항공식별구역(KADIZ) 담판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설득하여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킨 일화는 지금도 군 인사들의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우선 어릴 때 꿈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부터 질문하여 보았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어릴 적 꿈은 

어릴 때 학교 도서실에서 위인전기를 많이 읽었고,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경북 구미가 고향이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자랐다. 선거 때마다 고향 마을 중심 벽에 붙어 있던 선거 벽보도 자세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역사를 재미있게 생각한 만큼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 같은 정치인의 역할이나 위상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위인과 정치인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 같다.

 

국방의 길을 가게 된 동기는 

국방의 길? 내가 살아온 이력이 국방과 늘 관련이 있어서 그렇게 질문 하신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국방예산을 많이 사용하면서 살아왔다.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중위로 임관했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는 그 시절 모든 청년들이 경험했던 최루탄이 늘 자욱한 곳에서 대학 생활을 했다. 최루탄을 마시면서 공동체, 민족과 민주주의를 배우고 국가관, 세계관을 다듬어 갔다. 임관한 이후 육군 대장이 지휘하는 군 사령부 공보실에서 근무하면서 당대에 유명한 장군들의 생활을 관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들을 통해 또 다른 세계, 국가의 모습을 보면서 제 역할을 찾았다. 국방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국방전문가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다.

경북 구미가 고향이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자랐다. 선거 때마다 고향 마을 중심 벽에 붙어있던 선거 벽보도 자세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역사를 재미있게 생각한 만큼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국방 전문가로서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전문가로서 안보 관련 뉴스 해설을 하고 칼럼을 쓰고, 강연을 할 때 제 활동에 귀를 기울여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보람이었고, 특히 「어린이 동아」에 만화구성작가로서 만화를 연재하여 청소년에게 교육 소재를 제공한 것이 전문가로서 가장 보람이 있었다. 전문가 경력을 인정받아 국방부 차관으로 30개월 근무했는데 매일 같이 가슴 설레고 보람이 있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특허권 분쟁을 승리로 이끌었을 때와 중국 국방부와 항공식별구역(KADIZ) 확대 담판을 하여 우리 의지를 관철했을 때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의견은 

집권 여당은 스스로 ‘촛불혁명’이라고 하고 있고 사회 분위기도 혁명 분위기를 인정하는 것 같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촛불을 든 국민과 태극기를 든 국민으로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기에 내부 갈등이 심화되어 조선시대의 당쟁과 같은 정치문화가 부활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뇌를 계속하고 있다.

 

삶에 멘토가 있다면 

감수성이 좋아서 그런지 학창시절 은사님들이 제 성장 단계마다 멘토가 되어 주셨다. 고인이 되신 분도 계시지만 저에게 늘 정신적 멘토로 남아 있고, 생존해 계시는 초등학교 은사님도 저에게 멘토로 큰 역할 해주시고 계신다. 정치인으로 박정희 대통령, 등소평 주석 등을 존경한다.

2018년도 국정감사 서해 어민 애로사항 청취

인생의 좌우명은 

제 나름의 기도문을 갖고 있다. ‘하늘을 두려워하고, 땅과 바다에 감사하고, 인간을 귀하게 여기고,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기도문으로 섭리를 받아들이고 하는 일에 성실히 임하자는 것이 제 삶의 중심이다.

 

지금 추진 중인 활동이나 기타 계획은 

정치인으로서 일상 속에서는 경상북도 구미 시민들의 사기를 올리는 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KTX 구미역 정차 문제는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 제20대 국회 등원시부터 여야를 넘나들며 협조하고, 국토부, 기재부, 한국철도공사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2년 연속 사업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예산을 국회에서 확보하여 KTX 구미역 정차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정부의 경제성 분석이 걸림돌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도 아니다. 최근 국토부에서 진행 중이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KTX 구미역 정차 사업안’ 사업타당성 조사 자료를 인용하여 마치 KTX 구미역 정차가 물 건너간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 것에 많이 안타까웠다. KTX가 구미역에 정차하면 기존 김천구미역 정차 횟수가 줄어들어 김천 지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해서 ‘김천보수기지~김천역’ 구간 연결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이 현실화되면 김천 지역 KTX 수요에 따라 KTX가 김천역과 김천구미역에 분산 정차할 수 있기 때문에 김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있는 KTX 이용 소외 현상도 함께 해소된다. 또한, 김천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북내륙철도 사업’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반드시 ‘김천보수기지~김천 역’ 구간 연결 사업이 필요하다. 결국, 내가 추진하는 KTX 구미역 정차는 구미 뿐만 아니라 김천 지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지난 10.1일 대정부질문에서 KTX 구미역 정차 문제를 이낙연 총리에게 제기했고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공개적으로 받았다. 나는 구미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KTX 구미역 정차를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고, 이를 위해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큰 틀에서는 내가 속한 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프로그램, 좌표 개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주한 UAE대사와 함께 촬영한 백승주 의원의 모습

앞으로의 계획은 

늦깎이 정치 신인으로서 후회 없는 정치를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해 나가고 있다. 얼마나 정치를 오래하느냐를 생각하지 말고 얼마나 치열하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와 같은 예술인에게 한 말씀 

아르테(arte)는 탁월함, 정의란 의미가 담겨 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예술인은 탁월함을 갖고 있다. 특별한 탁월함을 갖고 있지 않은 나로서 예술인은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도 있지 않나? 멋진 관광지를 다녀온 후 여운이 남는 것처럼 만나고 나면 다시 보고 싶은 여운을 남기는 예술인! 그런 예술인은 만남은 짧지만 여운은 길다고 할 수 있겠다.

 

예술의 대중화에 대한 의견은 

대중이 함께 즐기는 예술, 특정 시민(공중, 귀족)이 즐기는 예술의 경계는 이미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예술은 가장 대중적인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예술도 생로병사가 있겠지만 시대정신, 시대 대중과 소통해야 생로병사 중에서 생을 길게 갖고 갈 것이다.

백승주 의원은 필자가 정년퇴직한 북경의 칭화대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북경대학에서 객좌교수를 할 정도로 중국어에 능통하고, 서로의 관심사가 비슷하여 아침부터 시작한 인터뷰가 점심식사 시간까지 이어졌고, 대화는 식당에서까지 계속되었다. 그의 경력 중 특이한 것은 국방부 차관을 역임하고 현직 국회의원임에도 ‘만화구성작가’가 적혀 있다. 하도 궁금하여 백의원이 저술한 ‘백승주 박사의 외교 이야기’ 제 1 개념 편, 제 2 전략 편을 보니 그의 해박한 지식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국회는 국정감사 기간이라 여러 고성이 오가고, 불려온 증인들은 국회 복도에서 서성이며 안절부절 못하는 광경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백 의원은 국회의원 중에서 아름다운 말을 사용하는 의원으로 선정되어 선플상을 수상받기도 하였다. 이제는 우리 국회의원들도 고성을 지르는 권위에서 벗어나 공부하는 국회의원, 애국심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국회의원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됨은 백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어서일까?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상쾌함을 느낀다. 이 기분으로 얼른 작업장에 가서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을 부려보는 기분좋은 인터뷰였다

차홍규 교수  sisamagazine1@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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