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미래성장동력, 정부의 고유가 대책이 가장 급선무

우리나라의 어업생산량은 약 330만t으로 세계 13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 역시 18위 정도로 외형적으로는 국제적 수준이다. 하지만 수산업을 1차 산업으로만 인식하고 있어 국가와 사회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사)한국수산업경영인 거제시연합회(이하 한수연 거제시연합회)의 김등식 회장을 만나 거제시 수산업의 현 주소에 대해 들어보았다.

수산업경영인 조직은 정보공유가 관건

▲ (사)한국수산업경영인거제시연합회 김등식 회장
“수산업은 수산자원을 이용하는 산업입니다. 어업인 스스로가 수산자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 수산업은 위기가 찾아 올 것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무분별한 포획이 문제시 돼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어종도 나타났습니다. 또한 불법어업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때문에 소득이 저하돼 경영압박에 시달리는 어업인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한 어업인 간의 갈등 또한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율관리어업을 실시해 어업인 스스로가 수산자원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개인이 아닌 수산업 공동체로서 단체의식을 갖고 서로 의지하며 힘을 합쳐 지켜나가야 합니다. 현재 수산업은 어가 하락, 소비 둔화 등 수산업을 둘러싼 대외 여건이 어려운 시점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수연 거제시연합회의 회원 모두가 수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희망의 결실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회원간의 정보교류가 중요합니다.”

전국 최고의 수산업경영인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한수연 거제시엽합회는 1982년 설립이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어민들을 위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이 후 한수연 거제시엽합회의 임원들과 전 회원들의 남다른 노력을 한 결과, 지금은 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게 되었다. 김 회장은 “지금과 같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연합회 차원에서 회원들간의 내부 결집력을 강화하고 더불어 정부차원에서도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조금만 더 앞선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정확성이 필요합니다”고 강조했다.

▲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서른다섯 번째로 기탁증서 전달.
지난 2012년 한수연 거제시연합회 13대 회장으로 취임해 올해 다시 연임을 하고 있는 그는 “발로 뛰고 귀로 듣는 회장, 대화와 타협 때로는 투쟁도 불사하며 갈수록 열악해지는 어업현실 속에서 수산인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한수연 거제시연합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과거 우리 수산업계 선배들이 해왔던 시대와는 사뭇 다른 환경입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수입시장 개방이 되고 난 이후 경쟁력을 잃어버리거나 조금만 방심하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해 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 수산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수산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쏟고 있는 한수연 거제시연합회의 김등식 회장. 최근에는 회원들과 힘을 합쳐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서른다섯 번째로 희망천사를 발굴하는 기탁증서 전달식 및 희망천사 기금 1,004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 투자협약 및 해외 선진지 시찰
지금껏 한평생을 수산업으로 지역경제발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지원을 하고 있는 김등식 회장. “항상 처음 시작 당시의 마음 그대로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도록 철저한 원칙과 성실함으로 최고의 수산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며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그는 “앞으로도 수산업에 온 열정을 쏟아 붓듯이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에도 봉사활동을 펼쳐 지금보다 좀 더 밝은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며 살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사)한국수산업경영인 거제시연합회 김등식 회장의 행보에 주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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