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스트와 국내 평론가들이 안내하는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작품 세계!

마리 뉘레로드 감독(좌)과 잉마르 베리만 감독(우) (사진제공_아트하우스 모모)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스웨덴 출신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11월 7일부터 열리는 제7회 스웨덴영화제는 서울, 부산, 광주, 인천의 네 도시에서 각각 잉마르 베리만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주한스웨덴대사관,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7편의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대표작과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며, 해외 게스트와 국내 평론가들이 친절하게 해설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스웨덴영화제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서울, 부산, 광주의 각 상영관에서는 잉마르 베리만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잉마르 베리만 연대기'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예술가이자 인간으로서의 잉마르 베리만의 사진과 글, 그리고 영화, 연극, 저술에 걸친 그의 방대한 창작물을 연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이 패션과 예술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는 특별전시 <잉마르 베리만: 패션과 예술에 남긴 유산>이 10월 20일부터 한 달간 개최된다.

루이스 발렌베리 교수(사진제공_아트하우스 모모)

잉마르 베리만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열리는 제7회 스웨덴영화제를 축하하며 스웨덴에서 내한하는 두 게스트는 영화제 상영작 중 하나인 <베리만 아일랜드>를 연출한 마리 뉘레로드 감독과 스톡홀름대학 시네마학과의 루이스 발렌베리 교수이다. 스웨덴공영방송에서 프로듀서 겸 리포터로 예술 분야 보도 경력을 쌓은 마리 뉘레로드 감독은 <베리만 아일랜드>의 제작 뒷이야기와 잉마르 베리만에 관한 에피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잉마르 베리만 감독이 많은 작품의 촬영지로 삼았으며 노년에 안식처로 삼았던 포뢰섬을 방문하여 생전의 베리만 감독을 만났던 마리 뉘레로드 감독은 잉마르 베리만의 삶과 그의 작품에 관한 심도 있는 인터뷰를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베리만 아일랜드>를 완성하였다. 한편 스톡홀름대학교에서 시네마학을 박사과정까지 수학하고 현재 스톡홀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루이스 발렌베리 교수는 잉마르 베리만 영화에서의 젠더와 패션을 주제로 하여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토크를 들려줄 예정이다. 마리 뉘레로드 감독은 11월 7일(수) 오후 1시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그리고 11월 10일(토) 오후 4시 30분에 영화의전당에서 <베리만 아일랜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루이스 발렌베리 교수는 11월 8일(목) 저녁 6시 40분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그리고 11월 10일(토) 오후 1시에 영화의전당에서 <페르소나> 상영 후 베리만 필름&패션 토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서울, 광주, 인천에서는 잉마르 베리만 영화 상영과 함께 국내 영화평론가들의 릴레이 GV가 이어진다. 먼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영화제 상영작 전편에 관한 평론가 해설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이용철 평론가, 송경원 기자 등이 함께 한다. 광주극장에서는 김희정 감독과 신형철 문학평론가를 초청하여 각각 <산딸기>와 <가을 소나타>에 관한 토크를 개최하며, 영화공간주안에서는 유동식 감독, 모은영 프로그래머, 정윤철 감독, 김영 프로듀서, 정한석 영화평론가, 안해룡 감독, 홍상의 정신과 전문의, 김영덕 프로그래머를 초청하여 상영작 전편에 대해 시네마토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영화제가 열리는 각 극장에서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개막작 초대 이벤트, 포스터 증정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잉마르 베리만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제7회 스웨덴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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