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댄스 2018, 난민특집, 플로랑 마우쿠 “나의 배낭”

시댄스 2018, 난민특집, 플로랑 마우쿠 <나의 배낭> (사진=박상윤 기자)

[시사매거진=강창호, 박상윤 기자] 지난 10월 1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8, 이하 시댄스)의 난민특집으로 아프리카 콩고의 무대, 플로랑 마우쿠 <나의 배낭>이 무대에 올려졌다.

플로랑 마우쿠, 이것은 내 몸에 새겨진 나의 이야기!

1998년 콩고 브라자빌 학살사건에서 살아남은 플로랑 마우쿠는 항상 배낭을 가지고 다닌다. 그의 배낭은 콩고를 황폐화시킨 전쟁이라는 고통스런 과거가 담겨있으며, 흔들리는 조명과 모니터, 반복되는 두 소절의 음악과 함께 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그의 불안을 암시한다. 하지만 플로랑 마우쿠는 상처의 기억을 이야기하기 위해, 과거를 몰아내기 위해, 그의 과거와 직면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춤을 택한다. 그의 배낭은 더 이상 무겁지 않다. 그것은 새로운 만남과 이야기로 채워지며 전쟁의 상처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댄스 2018, 난민특집, 플로랑 마우쿠 <나의 배낭> (사진=박상윤 기자)
시댄스 2018, 난민특집, 플로랑 마우쿠 <나의 배낭> (사진=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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