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선도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인 사천·진주시의 집적화된 저력의 중심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있다. 국가 산업단지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면서 사천·진주시의 핵심 저력이 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사천에 위치한 본사와 2공장, 산청사업장, 서울사무소, 대전연구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터키, UAE 등에 해외사무소도 운영하고 있다. 약 3,200여 명의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항공우주 분야의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천·진주 항공산단, 지역특화산업단지로 지정

▲ 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 정상욱 위원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세계일류항공기업을 지향하며 1999년 10월1일 설립되어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왔으며 2011년 6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다. 항공우주산업은 미래산업으로 세계적인 강대국들은 모두 항공우주산업에 있어서 최상의 기술력과 인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없이는 강대국으로 진입할 수 없으며 우리 주변국인 중국, 일본만 보더라도 항공산업에 있어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있다. 또한 일본이 방위산업 수출을 공언함으로써 훈련기, 전투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금부터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후속적으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도 이루어져야 한다.

KAI. 미래 항공산업의 발전의 중심
대한항공 특혜논란으로 얼룩졌던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정책금융공사,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등 4대 대주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분매각이란 정책금융공사 일부 지분을 포함한 3개 주주사의 보유 지분 전체를 매각하려던 것으로 인수자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미래 항공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권 사수 및 조합원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매각을 반대하였으며 정부, 정치권, 지방자치단체, 항공산업계, 지역민들에게 항공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설득하여 그 결과 지분매각은 중단된 상태로 한국항공 노동조합은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큰 밑그림을 그리고 체계적으로 항공산업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도 자동차, 조선, 그 다음은 항공산업으로 바통이 이어져야 하며 최근 성사된 이라크, 필리핀 수출건만 보더라도 차기 성장동력으로서의 충분한 가치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정부 주도의 항공산업 육성책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작년은 노사문화 선진화를 위해 노력한 한 해로 임단협에 있어서도 회사의 경영현안과 사업적 환경을 고려하여,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인 교섭을 지양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교섭 타결을 추진하여 조합원의 67.8% 찬성과 지지로 임단협을 마무리하였다.

2013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매각을 반대하는 집회.
2013년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여 지역민과도 함께하는 노동조합으로서 매년 지역민과 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조합원이나 회사의 중장기 발전과 성장 가능성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한 해로 조합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LAH, LCH, KFX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의 사업지가 결정될 것이고, 세계적인 여객기와 화물기 교체시기에 맞물려 장기적이 대형 민수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한 세계의 항공기 제작사들은 물량을 확보하고 수주하기 위해 불꽃 튀는 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뒤처지게 되면 향후 만회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한다. 성장과 발전의 길로 가느냐 침체의 길로 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정상욱 위원장은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회사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성장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며 회사가 바로 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 기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금년 노사환경은 매우 복잡한 현안들이 많은 해이다. 통상임금 문제와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임단협과 중단된 지분매각의 재시도 우려 등 결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통상임금, 근로시간단축, 임단협은 조합원과 충분히 소통하고 중지를 모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지분매각에 대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매각을 재시도할 경우 전 조합원이 하나로 뭉쳐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우수한 노사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노와 사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회사와 노동조합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함으로서 상호 신뢰와 믿음이 생기고 다져져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정상욱 위원장이 선출되기 이전 우수한 노사문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전임 위원장들이 재임했던 기간에는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그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잘 극복하고 이끌어 온 결과를 심사위원들이 인정하여 작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임위원장과 조합원들이 잘 만들어온 우수한 노사문화가 헛되지 않도록 좀 더 성숙하고 발전을 위해 올 한 해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비록 노사 관계에 있어서 입장차가 발생하고 갈등이 생기더라도 지금껏 그래왔듯이 성숙한 노사문화에 걸맞게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

▲ 지역민과 함께하는 노동조합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노사불이’로 선순환 구조 지향
노동조합과 회사는 같은 공동운명체이다. 노사불이로서 노동조합과 회사가 같이 발전하고 어려울 때는 서로 짐을 나눠지면서 영원히 함께해야 한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든든한 동반자 관계로 회사는 조합원이 노력하여 발생한 성과에 대해 정당하고 공정한 보상을 해야 하며, 노동조합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경주함으로 이런 선순환 구조는 반드시 노와 사의 공동발전 및 성장으로 귀결될 것이다. 반대로 서로의 이익만을 추구하면 공멸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으며, 수많은 사례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회사가 먼저 노동조합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순서지만 노동조합이 먼저 회사에 믿음을 주어도 괜찮다. 선순환의 구조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은 최첨단 항공기를 제작하는 기업의 노동조합으로서 대한민국의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이끌어 가며 회사발전을 통한 조합원 권익 신장을 도모하여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일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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