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의 권익 향상 및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다할 터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꼼꼼한 소비패턴에 따라 우수한 우리 축산물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남해축산농협(이하 남해축협)이 농협중앙회의 농·축협 종합경영성과에서 1등급 조합과 더불어 총자산 1,000억 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국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 5년 연속 입상, 소비자 인증 우수 축산물 6년 연속 선정, 고급육 출현율 전국 1위 등 전국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남해축협의 류영실 조합장을 만나 ‘보물섬 남해한우’에 대해 들어보았다.

보물섬 남해한우는 자연에서 자란 청정 한우

▲ 남해축산농협 류영실 조합장
보물섬남해한우는 보물섬으로 지칭되는 남해의 청정 환경과 20년간의 고집스런 사양 연구, 혈통 즉, 족보부터 관리하는 믿을 수 있는 한우라는 이미지로 한우 관련 산업 종사자에 대한 전국적 명성은 매우 높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자에 대한 인지도가 다소 낮았다. 이에 남해군과 남해축협은 이를 보완하고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홍보·마케팅 강화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한 결과, 이제는 보물섬 남해한우가 남해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보물섬 남해한우는 대한민국 한려수도의 중심, 경남 남해군의 흙과 바다, 물과 공기가 전혀 오염되지 않는 청정 섬 지역에서 20여 년간 축적된 기술과 정성어린 관리로 키워낸 청정한우 고급육입니다. 특히 남해한우는 한우송아지를 생후 6개월 이내에 거세하여 남해한우 고급육 생산프로그램으로 30개월 이상 비육된 한우만을 엄선하여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남해 한우는 34년 전, 1980년도 당시 전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거세기술을 도입해 생후 6개월 이내에 거세하여 고급육으로 관리를 시작하면서 거세 기술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 후 전국 각지에서 남해 한우의 거세 기술을 배우기 위해 견학 하는 등 남해 한우의 거세 기술은 자타가 인정하는 명실공히 전국 으뜸이다.
“최고의 한우로 만들기 위해서는 철저한 혈통관리를 통해 우량 한우만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에 남해군에서는 2005년부터 25억 원을 투자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만을 선별해 농가에 우량송아지를 보급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종축개량협회와 남해축협, 남해군의 삼자간 MOU체결로 남해한우의 개체별 육종가측정, 맞춤형 교배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자체와 연계해 우량송아지 보급과 더불어 체계적인 관리로 인해 전국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 5년 연속 입상, 소비자 인증 우수 축산물 6년 연속 선정, 고급육 출현율 전국 1위 등 전국적 명성을 가지게 되었다. 남해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등급 한우를 생산해 내게 된 것은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사양관리에 충실한데다 남해군, 남해축협, 한우농가가 하나가 되어 혼연일체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합원과 함께하는 남해축협

▲ 남해축협 직원들과 함께
한때 남해축협은 전국 141개의 축협 중 14개의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축협이기도 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 남해군청 기획감사실장을 마지막으로 공무원 정년퇴직을 하고 12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류영실 조합장은 남해축협이 축산인들의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 직원들과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회생불가 축협에서 농협중앙회의 농·축협 종합경영성과 1등급 조합 선정과 더불어 최근에는 총자산 1,000억 원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였다. 뿐만 아니라 신용사업 예수금은 전년대비 약 8.5% 성장, 3.4%의 대출 성장과 49.8%의 보험사업도 지속적인 성장으로 조합의 수익창출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경제사업 또한 평균 28.8%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역의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남해축협은 축산인들뿐만 아니라 남해 군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입니다. 때문에 저를 비롯한 전 직원과 조합원들은 모두 일심동체 되어 지역의 우수한 금융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남해 지역 축산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남해 축협은 동물병원 운영, 연중 톱밥·왕겨·미강 판매, 소 배내기 사업, 불고기 축제 개최, 소고기 이력제 출생, 신고기한 알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남해 지역 축산인들을 위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한우를 보급하기 위해 농가에 공짜로 주는 소 배내기 사업은 지난 2011년 말부터 실시한 배내기 두수는 현재까지 총 253두이며 2012년 한 농가에서 우량 암송아지가 태어나는 첫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태어난 암송아지는 송아지 구입에서부터 사양관리 등 모든 관리를 축협에서 총괄하였으며 특히 축협 직원이 1등급 정액을 사용하여 직접 인공수정하여 생산된 송아지로 향후 축협을 통해 다른 희망농가에 배내기로 전달될 계획이다. 류 조합장은 “앞으로 한우산업은 종자 전쟁입니다. 좋은 소를 많이 확보해야 농가 경쟁력도 올라가고 남해군 한우산업의 인지지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해군에 우수형질의 암소를 많이 퍼트려 고능력 번식우 사육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소 배내기 사업을 조합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 남해지역 축산 농가 교육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부터 보물섬 신 활력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해 온 ‘남해군 한우 혈통 번식우 단지’를 통해 우량 송아지를 과학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인 군립 목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어 한우 혈통 보존과 증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송아지 전자 경매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량 송아지를 제 값에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지역 한우농가의 수익 증대는 물론, 우량 송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오고 있다.
남해축협이 단 기간에 이렇게까지 성장하게 된 것은 모두 조합을 믿고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든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함께 이룩한 소중한 결실이라는 류 조합장은 앞으로도 ‘생산은 조합원이!, 판매는 조합이!’라는 조합의 기본목적 달성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일하는 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는 남해축협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내며 축산업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오랜 전통 속에 지역축산부흥의 꿈을 안고 선진축산, 복지축산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남해축협은 앞으로도 ‘새농촌 새축협’운동 아래 완전 자립 경영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여러 부분의 조합사업을 원활히 수행하여 조합원들과 고객여러분께 풍요로운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축협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남해축협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고 전하는 그의 바람처럼 남해축협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제일가는 축협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 보물섬 남해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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