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트란 이정호 대표 "장학금 지원 뿐만 아닌 지원받고 졸업한 대학원생 채용도 생각 중"

광운대 영어영문학과 이일재 교수(오른쪽)와 에버트란 이청호 대표(왼쪽)가 ‘대학원생 학자금 지원’에 관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사진제공=광운대학교>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광운대학교 영어영문학과가 지난 24일 국내 번역전문산업체 ‘에버트란’과 ‘대학원생 학자금 지원’에 관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버트란은 ‘AI 기계번역과 번역산업 관련 연구’를 위해 광운대 영어영문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들에게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영어영문학과는 약 4명의 대학원생들에게 4학기 동안의 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교수연구장학금 50%와 산업체 학자금 지원 25~50%를 합쳐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광운대 영어영문학과 이일재 교수는 “순수 인문학 분야에서 산업체로부터 R&D 목적으로 대학원생 대상 학자금 지원은 거의 최초”라며 “장학금을 통해 인문학이 타 학문과 융합하는 기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특성화된 인재를 키워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에버트란 이청호 대표는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우리 회사로부터 학자금 지원을 받고 졸업한 대학원생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번역 인재를 육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협력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회사에서 필요한 미래의 인적자원을 대학에서 책임지고 육성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든든한 R&D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운대 영어영문학과는 2019년터 학과명을 ‘영어산업학과(Department of English and Industry)’로 개명한다.

영문학과 영어학을 입학 초에 충실히 학습한 후, 고학년 시기에 산업 능력을 배양해 영어산업계를 이끌어가는 융합적 마인드를 갖춘 리더형 인재를 육성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본 산학협력을 추진한 이일재 교수는 올해 한국번역가협회가 주최한 ‘창립 제47주년 및 세계번역의 날 기념식’에서 ‘제5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반 기계번역 프로그램을 이용한 번역산업의 발전 및 다국어 번역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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