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해를 맞아 정부는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귀족스포츠로만 여겨졌던 승마, 하지만 이제는 건강과 여가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승마 마니아층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러한 승마의 활성화는 레저문화 형성뿐 아니라 건강 증진, 일자리 창출, 주변 관광산업 활성화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승마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개인이 함께 ‘말’에 대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추고 홍보를 한다 해도 정작 말을 타는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 기본적으로 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한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한 (주)에스엠제이 화성승마클럽(이하 화성승마) 정정문 원장은 오랫동안 중소기업을 경영하며 승마를 즐기다 말이 너무 좋고 말과 더 가까이 있고 싶어 직접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화성승마는 넓은 대지에 잘 교육된 말들이 있어 자연의 공기를 마시며 승마를 즐기기에 아주 그만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정 원장은 “내가 워낙 승마를 좋아하다 보니 고객들에게 직접 말 타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또 승마체험을 지도하기도 한다”라며 “중요한 것은 급하게 말을 잘 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말과 일체가 되어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말은 어린 아이 정도의 아이큐를 가졌을 뿐 아니라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늘 함께한 동물이다. 그래서인지 자기를 예뻐하는지 싫어하는지 무서워하는지 본능적으로 느낀다. 잘 했을 때는 칭찬하고 잘 못했을 때는 야단치면서 승마클럽에 맞도록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고, 어디가 아픈지 컨디션이 안 좋은지 항상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말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느껴졌다. 이러한 마음은 클럽의 시설에서도 엿볼 수 있다. 깨끗하고 청결한 관리에서부터 영양 가득한 사료에 이르기까지 말에게는 이곳이 지상낙원이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찾는 편안한 승마클럽
화성승마에서는 승마인구의 확대와 함께 승마가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갖가지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교육장 및 승마장의 시설을 한 차원 높였을 뿐 아니라 승마비는 낮춤으로써 가족이나 연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숙련된 조교의 도움으로 말 끌기부터 시작해 승하마법, 전진과 정지, 방향전환 등 가장 초보적인 부분부터 실습을 시켜줌으로써 혹시나 있을 안전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대담성과 건전한 사고력도 함께 키워주고 체력도 길러준다.
정 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 게임과 스마트폰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때로는 폭력적이기도 하고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사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이런 아이들이 비단 승마가 아니더라도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시간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사회성이 길러지고 정서가 달라질 것”이라며 “또한 승마를 통해 기분전환은 물론 재활치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승마의 건강효과와 민간요법도 널리 알려 승마가 진정한 힐링이 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말과 내가 하나가 되어 대자연을 달리다
화성승마는 드넓은 대지 위에 아름드리 나무도 웅장해 여름에도 시원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실내 승마장과는 달리 실외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한 승마를 할 수 있는 것은 숙련된 전문교관과 고도로 훈련된 말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대시설 또한 모두가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