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1,500여명 참가, 명랑운동회․전통춤 선보여... 우호적인 민간외교 역할 기여...

경북도, 21일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 어울림 한마당 행사. 2018.10.21. (사진=경북도 제공)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경북도는 구미시, 꿈을 이루는 사람들(대표 진오스님)과 21일 구미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아름다운 세상 같이 살자'라는 슬로건 아래 ‘제15회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 어울림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장세용 구미시장, 장석춘 국회의원,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몽골, 네팔, 태국, 미얀마, 필리핀 등 12개국 1,5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고 각국의 국기를 들고 입장해 혼합 2개팀 12개 국가가 명랑운동회를 열어 외국인근로자들의 사기진작과 유대를 강화했으며 스리랑카․캄보디아․인도네시아 전통춤 등을 선보여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노래자랑과 K-POP 가수 다이나믹 싸요, 석훈, 김성수, 수현 공주 등이 출연한 축하공연을 즐기며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한껏 날려 보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외국인 근로자는 54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도내에는 약 2만 8천명이 농촌지역의 극심한 인력 해소와 산업인력의 역군으로 지역발전의 한축을 이루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거주 현황(2017년 말 기준)은 시군별 경주(5,700명), 구미(3,108 ), 경산(3,018명), 칠곡(2,826명), 포항(2,373명), 영천(2,334명), 고령(1,480명), 성주(1,293명)이며,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4,658명), 중국(2,695명), 스리랑카․파키스탄(5,054명), 중앙아시아(2,227명), 캄보디아(2,801명), 필리핀(1,835명)이다.

행사를 주관한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 진오스님은 “제15회 외국인근로자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한국과 외국인 근로자 사이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배려해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외국인근로자들이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즐거운 추억을 통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계기를 만드는 한편 우호적인 민간외교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 서로간 소통과 교류로 한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