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7일(토) 장위동 봉제공장 ‘윤호사’ 앞 60m 거리 차량 통제, 네트워크 파티

- 사운드 아티스트 김서량, 퍼포머 김시율이 함께 하는 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

'봉합만찬' 포스터 [제공_성북구청]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성북문화재단이 10월 27일(토) 장위동 봉제공장 ‘윤호사’(장월로 8가길 23)에서 봉제 장인의 잔치 <봉합만찬(縫合萬贊)>을 개최한다. 봉합만찬(縫合萬贊)은 ▴ 봉제 산업의 위기 속에서(摓:꿰맬 봉) ▴ 봉제와 관련된 사람이 모여(合:모일 합) ▴ 만가지(萬:일만 만) ▴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식사자리(贊:도울 찬)이다.

<봉합만찬(縫合萬贊)>은 장위동 봉제 공장의 산업적 가치와 중요성을 기록하고 알리는 한편, 연대·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로 봉제 장인 15명이 참여한다. 장위동 약 60m 가량의 거리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네트워크 파티를 열 예정이다.

사운드 아티스트 김서량 작가와 퍼포머 김시율이 함께 예술 퍼포먼스를 펼치고, 단절된 공간을 실과 천으로 잇는 <꼼꼼 워크숍>을 통해 ‘봉제 장인 – 봉제양명 – 봉제협회 – 장위동 주민’이 장위동에서 화합하며 살아가는 것을 기원한다. <꼼꼼 워크숍>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2017 봉제양명 굿즈(에코백, 뱃지 3종, 동화책)도 증정할 예정이다.

장위동에서 27년째 봉제공장을 운영 중인 이쟁춘씨는 “한때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했고 현재에도 우리 산업의 한 축을 지탱하는 봉제산업이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 받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봉합만찬(縫合萬贊)이 봉제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장위동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봉합만찬(縫合萬贊)> 행사는 주차는 불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문화재단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봉합만찬(縫合萬贊)>은 3년차에 들어서는 2019 봉제양명(縫製楊名) 사업의 일환으로 장위·월곡·석관·종암 봉제마을 만들기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도 마련된다. 봉제양명(縫製楊名)사업은 2017년부터 장위동 봉제공장 지도를 제작하고 장인의 인터뷰로 웹툰을 만드는 등 장위동 봉제 현황을 기록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해왔던 서울시 미래유산 사업이다. 지역과 공생하며 지역 마켓, 축제, 전시 등을 기획하는 <청년문화예술 협동조합 사고뭉치>가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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