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댄스 2018, 최은희 & 헤수스 이달고 “망명”

시댄스 2018, 최은희 & 헤수스 이달고 <망명> (사진=박상윤 기자)

[시사매거진=강창호, 박상윤 기자] 지난 10월 7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8, 이하 시댄스)로 한국과 프랑스의 안무자의 작품, 최은희 & 헤수스 이달고 <망명>이 무대에 올려졌다.

“윤이상과 피에르 불레즈, 자유를 위한 선율”

전통을 출발점으로 현대적 창작을 지향하는 최은희(경성대 무용학과 교수)와 스페인 출신의 프랑스 무용가 헤수스 이달고의 2015년에 이은 두 번째 한불 합작 <망명>은 독일로 망명한 두 작곡가 윤이상과 피에르 불레즈를 통해 경계인의 삶을 이야기한다. 삶은 실재하고 망명은 새로운 출발이듯, 경계인의 불안이 서린 클라리넷 라이브 연주와 점차 확장되는 춤은 에너지와 공간을 응축시켜 마침내 소리 없는 폭발로 이어지며 일순 새로운 공간으로 전환된다. <망명>은 윤이상과 피에르 불레즈라는 두 개인을 통해 보편적이며 현대적인 문제로의 확장을 제시한다.

시댄스 2018, 최은희 & 헤수스 이달고 <망명> (사진=박상윤 기자)
시댄스 2018, 최은희 & 헤수스 이달고 <망명> (사진=박상윤 기자)
시댄스 2018, 최은희 & 헤수스 이달고 <망명> (사진=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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