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부터 청렴도측정 대상기관 편입, 대상기관 중 꼴찌

-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모두 최하 5등급

- 어기구의원“부패 공공기관 인식을 불식시키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노력으로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어기구 의원

(시사매거진=김정현 기자)강원랜드가 2017년도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에 따라 권익위는 공공기관 부패에 관한 조사·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강원랜드는 2017년도부터 조사대상 기관에 편입되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강원랜드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정원 3천 명 이상의 공직유관단체 Ⅰ유형 대상 18개 기관 중 종합청렴도 점수 10점 기준 6.5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민원인 등을 대상으로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외부청렴도의 경우, ‘특정인에 대한 특혜 여부(8.84)’,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8.89)’ 등에 따른 부패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내부업무와 조직의 청렴도를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인사업무에 있어 ‘금품, 향응·편의 등의 직접경험(8.12)’이 높게 나타나 조직의 청렴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문가, 업무관계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기관의 정책업무 전반의 청렴도를 평가한 정책고객 평가 결과 ‘부당한 영향력 행사(6.49)’, ‘권한 남용(6.22)’ 등 기관 업무에 대해 부당하게 느끼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조사 결과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그 동안 강원랜드가 부적절하게 기관운영을 해 왔다는 방증”이라면서 “채용비리 등으로 공공기관으로서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부패지수 개선노력,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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