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월)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라 세레나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의 전형적인 연주 순서인 서곡-협주곡-심포니는 클래식을 즐기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진부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이를 일찍이 감지한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라 세레나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새로운 형식의 연주회를 열어 데뷔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이번 4월에 정기 연주회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태리어로 ‘노래하다’라는 의미의 ‘라 세레나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음악에 대한 실력과 열정이 가득한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전문 오케스트라다.

매 연주에 기악과 성악의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하여 감동을 주고 기쁨과 즐거움, 추억과 희망, 도전을 함께 전하고자 하며,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클래식 곡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하여 연주하는 단체이다.

그래서 전공자나 클래식 애호가가 아닌 사람들이 갖는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깨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르임을 일깨우고자 한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을 짤 때에 제3자의 입장에서 고민과 회의를 할 뿐 아니라 좋은 연주가 더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습량과 준비에 늘 힘쓰고 있다.

최영선 지휘자는 “한국인이 서양음악을 했을 때 서양인과 동등한 위치에 있을 수 있고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는 노래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떻게 하면 악기를 통한 절대음악의 감동과 성악이 줄 수 있는 표제음악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저희들의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음악전공자를 위한 음악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위해 레퍼토리는 클래식으로 하되 무겁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곡들을 모아 색다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며 “물질적인 측면에서 나아가 정서적으로 청중의 문화생활에 차별화된 감동을 주고, 더 많은 분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감동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라는 게 저희 오케스트라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이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할 곡들은 성악과 오케스트라의 조화를 이룬 다양한 시대의 레퍼토리로 L. V. Beethoven <The Creatures Of Prometheus, Op.43 Overture>, G. F Handel <Ombra mai fu (Largo)>, G. Verdi <Di Provenza il mare, il suol(La Traviata)>, 김연준 <Elegie(비가)>, V. Herbert <Italian street song(Naughty Marietta)>, G. A. Rossini <Cats Song>, J. Brahms <Hungarian Dance No.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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