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권고 내용 현실과 동떨어진 것

 

 

17일 중국이 북한의 인권 유린을 나치 독일 때와 비교한 유엔 보고서를 일축했다고 BBC가 전했다.
 
제네바 중국대표부 천촨둥 외교관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유엔의 보고서는 신뢰성이 없다”며 “일부 권고 내용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밝혀 중국이 추가 대응에 저지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지난해 3월부터 조사한 북한의 인권 실태에 관해 북한의 ‘반인도 범죄’에 해당하는 심각한 인권침해로 국제 사회가 북한을 대신해 북한 주민을 보호해야한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천 외교관은 유엔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고 “북한의 지원과 협력을 받지 못한 COI가 불편부당하고 객관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임무를 수행하기는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서세평 주 제네바 북한 대사도 이번 보고서에 대해 “미국과 기타 적대 세력에 의해 날조됐다”고 비난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쿠바, 러시아, 베트남 등도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미국과 그의 동맹국들이 북한 붕괴를 목적으로 주도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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