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언론사 초청으로 6개주 순회공연 선보일 예정

‘이얍!’ 문을 열고 들어서자 힘찬 구령소리가 반긴다. 새하얀 도복을 입은 이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가운데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가 있다. 태권도 지도하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일생을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는 (사)세계프로태권도협회 기술위원장 겸 국가대표 시범단장인 함태호 단장(공인 8단)이 그 주인공이다.

▲ 함태호 단장이 이끄는 (사)세계프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은 수많은 외국을 다니며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태권도는 무술이다. 지도자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지도하냐에 따라 배우는 이들의 상황은 달라진다. 태권도 자체를 사랑하는 나는 재능을 기부한다는 마인드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다.”
함태호 단장은 20년째 수많은 외국을 다니며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을 방문해 태권도 시범을 보여 중국 뉴스에 방송되기까지 했다. “중국에서의 태권도 위상은 정말 대단했다”는 함 단장은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들을 보고 기뻐하는 중국인들 앞에서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태권도 시범단이 왔다는 말에 그저 평범한 시범단이려니 하고 모이지 않던 사람들이 (사)세계프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을 소개하자마자 어느 샌가 모여들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을 구경하는 모습에 태권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는 함 단장은 물론 시범단원들 또한 “태권도의 위상이 이렇게 드높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게 그날의 생생한 증언이다.
시범단의 행사는 대부분 자비로 이뤄진다. 그럴 때마다 제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함 단장은 “우리 시범단들이야 말로 진정한 태권도인들”이라며 그들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 시범단은 지난해 7월20일∼24일 열린 국제 무림픽 대회에 참가해 개막식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였으며 종합시범경기 우승과 함께 개인전에서는 마스터 위력부분 1위, 개인묘기격파 1위는 물론 함 관장도 3관왕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뽐냈다.

우리는 대한민국 대표 시범단
시범단은 지난해 7월20∼24일 열린 국제 무림픽 대회에도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인 이들에게 많은 무예인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가라데, 당수도, 우슈, 해동검도 선수들도 태권도 시범단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 대회에서 시범단은 종합시범경기 우승과 함께 개인전에서는 마스터 위력부분 1위, 개인묘기격파 1위는 물론 함 관장도 3관왕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뽐냈다.
시범단은 올해 미국의 유명 언론사인 선데이토픽의 초청으로 6개주 순회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사)세계프로태권도협회 김형룡 회장과 함 단장 외 시범단원 20여 명이 함께 할 계획이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국가대표 시범단 훈련장인 경희대 함 태권스쿨은 부모님들의 양해를 구해 매주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이승재 사범과 이상윤 코치가 시범단원들에게 익스트림 마샬아츠 발차기 기술을 지도하고 있으며, 안무지도에는 임서현 코치가 애써주고 있다. “시범단원들은 멋진 공연을 기대하며 모두 밤늦은 시간까지 땀방울을 흘리며 공연 준비에 열성을 다 하고 있다”는 함 단장은 “미국의 공연에서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범단이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게 목표”라며 보다 멋진 태권도 공연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코치임원들과 태권도 수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한다.
문의: 031-227-4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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