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푸른수목원 잔디광장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서울특별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주최하고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주관하는 ‘2018 공감영화제’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저녁7시부터 푸른수목원 잔디광장(서울시 구로구 소재)에서 펼쳐진다.

‘2018 공감영화제’는 올해로 5회째 이어져 오고 있는 행사로 국내 최초 무장애 수목원인 푸른수목원에서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배리어프리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푸른수목원이 주최하는 ‘하하하 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깊어가는 가을 국화꽃이 어우러진 수목원에서 배리어프리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상영작으로는 세 편의 우리 영화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12일(금) 잊을 수 없는 엄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엄마의 공책> 배리어프리버전이 배우 서신애 화면해설 내레이션으로 상영된다. 13일(토) 온 국민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던 <아이 캔 스피크> 배리어프리버전이 배우 엄지원 화면해설로, 14일(일)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국민 소설 ‘소나기’를 한국적 색감이 묻어나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소나기> 배리어프리버전이 변요한 화면해설 내레이션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세 편 모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사흘동안 해가 진 저녁 7시에 푸른수목원 잔디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천 시 순연될 수 있으며, 쌀쌀한 가을 날씨를 대비해 담요 등을 미리 준비하면 더욱 좋겠다. 자세한 사항은 푸른수목원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또한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통해 다문화 가정, 노인 및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사회적 기업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감독 김성호), <변호인>(감독 양우석),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등 한국영화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 <목소리의 형태>(감독 야마다 나오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감독 벤자민 레너 외) 등을 비롯해 <빌리 엘리어트>(감독 스티븐 달드리),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감독 스티븐 헤렉), <미라클 벨리에>(감독 에릭 라티고), <콰르텟>(감독 더스틴 호프먼) 등 다양한 외화들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하는 등 배리어프리영화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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