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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이 세상을 바꾼다 '21세기 시민혁명'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10.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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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이 책은 비폭력 시민 행동의 기술에 관한 책이다. 시민의 비폭력 투쟁은 지난 세기 수십 년에 걸쳐 여러 차례 역사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비폭력 투쟁은 부패한 정권을 끌어내리고,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제국주의에 저항하고, 자본의 폭력에 맞서고, 불공정한 체제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비폭력 투쟁의 설계자들이 발전시켜온 지난 수십 년 간의 실험 전통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러한 전통에서 얻은 교훈이 그 후 어떻게 세련되게 다듬어지고 마침내 사회정의 실현의 역사적 획을 긋는데 기여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비폭력 행동의 전통이 어째서 21세기의 정치 생활을 바꿀 가장 효과적인 시민 투쟁의 전략이 될 수 있는지를 설파하는, 혁명적 변화를 꿈꾸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촛불혁명으로 우리는 승리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로 승리한 걸까? 벌써부터 겨우 청와대만 바뀌었을 뿐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입법부와 사법부에 뿌리박힌 적폐는 여전하고 견고하다. 어디 그뿐일까? 적폐는 재벌기업에도 쌓여있으며, 우리의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사회적 변화는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일 잘하는 대통령을 뽑았으니, 대통령이 알아서 해주길 기다리면 될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안다. 시민의 힘이 없이는 대통령도 청와대도 국회도 변화를 일궈낼 수 없다. 결국 사회적 변화를 추동하는 주체는 시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 시위, 성폭력 및 성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여성들의 시위 등 시민들은 거리에 모여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목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그들의 호소가 그저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언론에 몇 차례 다뤄지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여론을 흔들고 증폭시키고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주도면밀한 전략적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야 세상이 바뀔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 혁명의 전략을 제안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꿈꾸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김민수 기자  dikigirl200@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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