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_서초구청)

[시사매거진=홍의현 기자] 서울 서초구는 새해 30억 규모의 사업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주민들로부터 직접 제안받고 결정하는 '2019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들이 낸 사업은 ▲중산층 독거 어르신 친구모임방, ▲깨끗한 만큼 안전한 화장실 ▲서래마을 테마거리 조성 ▲소규모 아파트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하다. 이 중 눈에 띄는 사업은 ▲저소득층 어르신 '반려식물' 분양 ▲어린이집 카시트 대여 등으로 대부분 주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 공급자인 공무원 중심의 사업 제안에서 탈피, 지난 7월부터 '주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실제 수요자인 주민의 다양한 시각에서 사업을 제안받았다. 공모 결과 총 570여 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이 중 관련부서 타당성 검토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50개 사업이 투표 대상으로 결정됐다.

주민들이 발의한 사업의 최종 선정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한다. 구는 오는 15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진행, 주민이 직접 투표한 엠보팅 결과(70%)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결과(30%)를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

투표는 구민 또는 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 '서울시 엠보팅'을 다운받거나 인터넷 홈페이지 통해 1인당 7개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또한,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각 동주민센터에 현장투표소를 설치·운영한다.

구는 사업제안, 예산편성 및 집행을 포함 주민참여예산사업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소통과 참여 행정을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정책과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해 지역사회의 민주적 협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주민분들이 진짜 원하는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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