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댄스 2018, 파울라 킨타나, “잠재적인(LATENTE)”

시댄스 2018, 파울라 킨타나, “잠재적인(LATENTE)” (사진=박상윤 기자)
시댄스 2018, 파울라 킨타나, “잠재적인(LATENTE)” (사진=박상윤 기자)

[시사매거진=강창호, 박상윤 기자] 지난 10월 4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8, 이하 시댄스)의 무대로 파울라 킨타나의 <잠재적인> 작품이 펼쳐졌다.

“파울라씨 어디 계세요? 연극적 악센트로 포장한 현대 플라멩코! N포세대에게 바치는 춤.”

플라멩코를 기반으로 현대무용과 연극을 익힌 파울라 킨타나는 감각적인 비트에 맞춰 무용극 형식의 모노드라마를 펼친다. 여기에 그녀의 빠른 억양도 플라멩코의 리듬처럼 하나의 무대 언어가 되어 풍성함을 더해준다.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 꿈이 있지만 어느 순간 그것은 ‘잊힌 꿈’이 되어 있다. 이 작품은 ‘N포세대’라는 말이 생길 만큼 연애, 결혼, 출산을 넘어 꿈, 희망 그리고 모든 삶의 가치를 포기하게 만든 현대사회를 사는 이들에게 바치는 이야기이다. 춤과 드라마와 뜨거운 수다로 그 꿈을 되찾으려 하는 파울라. 흥겹고 우스꽝스러우며 터무니없지만 소박한 사랑스러움이 마음을 끄는 작품이다.

시댄스 2018, 파울라 킨타나, “잠재적인(LATENTE)” (사진=박상윤 기자)
시댄스 2018, 파울라 킨타나, “잠재적인(LATENTE)” (사진=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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