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느린 입양: 유기견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다’를 개최

5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 정착을 위한 대학생 국회발표회 ‘어렵고 느린 입양: 유기견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다’를 개최했다.(사진_정병국 의원실)

[시사매거진=이응기 기자]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5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 정착을 위한 대학생 국회발표회 ‘어렵고 느린 입양: 유기견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다’를 개최했다.

이번 국회발표회는 정병국 의원과 성균관대 ‘LG글로벌챌린저 개척자들’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한국펫사료협회가 후원했으며, 반려동물 전문가와 관심 있는 시민 및 청소년, 대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정병국 의원과 (사)한국펫사료협회 김종복 회장의 축사, 성균관대 <LG글로벌챌린저 개척자들>과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의 주제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정병국 의원은 “반려동물 1천만 시대가 열렸지만 여전히 버려진 채 고통 받고 있는 반려동물들이 많으며 동물을 그저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귀여운 소유물 정도로 여기는 문화도 남아있다”고 지적하며 “반려동물 유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빠르게 팔고 쉽게 사는 문화’이기에 반려동물 불법 번식, 과잉 공급, 허술한 입양절차 등 반려동물 입양문화와 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돌아보고 대안을 모색해야한다”며 발표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기 위한 제도와 문화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반려동물 복지, 산업,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대안들을 발굴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표회의 후원을 맡은 (사)한국펫사료협회 김종복 회장은 축사에서 “산업이 발전하면 장점과 단점 모두 발생되기 마련이며 반려동물 분야 역시 마찬가지”라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대학생들이 직접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 조성을 위해 해외탐방, 연구조사를 한 결과를 선보인 자리로 성균관대학교 ‘LG글로벌챌린저 개척자들’팀(발표자: 이재희, 신비우리, 김성준, 김지훈)은 <미국 탐방을 통해 제안하는 ‘어렵고 느린 입양: 유기견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다’>를 주제로 브리더 문화 도입을 통해 ‘쉽고 빠른 구매’에서 ‘어렵고 느린 입양’의 사회적 분위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학생들(발표자: 정주하, 임준홍)은 <어렵고 느린 입양 문화의 국내 적용방안 탐구>를 주제로 어렵고 느린 입양은 더 많은 사회적 주체들의 관심과 제도적 장치들이 수반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성 있는 반려동물 입양문화라고 발표했다.

‘LG글로벌챌린저 개척자들’팀 대표 성균관대학교 이재희 학생은 “전공, 성격, 관심사가 모두 다른 학생들이 모여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단 하나의 꿈으로 이번 발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기회가 문제에 대한 관심을 사회에 환기시킴으로써 유기되는 반려동물 없는 대한민국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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