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들과 주민이 1,000여개의 한지 등 직접 제작

강동선사문화축제 선사빛거리(사진_강동구청)

[시사매거진=이응기 기자] 강동구가 10월 12~14일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리는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1,000여개의 한지등으로 조성한 ‘선사빛거리’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선사빛거리는 서울 암사동 유적을 들어가는 길목에 40m의 규모로 조성된다. ‘빛을 품은 사람들’을 주제로 하는 강동선사문화축제로 입장하는 시간여행 통로인 셈이다.

구는 지난 5월부터 만65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선사빛거리 조성을 위한 한지등 제작 사업을 추진했다. 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드는 동시에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지역 어르신들은 지난 4개월 동안 자원봉사자, 주민 등과 함께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와 한강 물고기 중 하나인 쏘가리 등의 형상을 한 한지등을 1,000여개 제작했다. 축제 기간인 13~14일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아이들과 주민들이 한지등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함께 만든 한지등으로 조성한 선사빛거리는 가을밤 서울 암사동 유적을 은은히 밝혀줄 것이며, 2018년 현재에서 6,000년 전 선사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통로로 주민들에게 몽환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사빛거리가 열어줄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서울 축제 중 유일하게 선사시대를 테마로 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다.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주민과 함께 하는 원시 대탐험 거리퍼레이드, 전문적인 장비 없이 원시적인 방법으로 살아보는 부시크래프트, 원시 바비큐 체험, 움집‧빗살무늬토기 만들기,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청 문화체육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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