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함께 행복해지는 병원을 만들고파

단순히 통증만 완화시켜주는 클리닉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다고 해서 우리 몸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신경과 통증을 함께 보고 뇌부터 척추, 내장, 림프절, 신경까지 종합적으로 보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영국 오스테오파시 도수 치료 한국 1호점인 더웰스신경통증클리닉의 김주민 원장을 찾아 새로운 패러다임의 통증 치료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자.

‘우리 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를 치료 핵심으로

▲ 더웰스신경통증클리닉 김주민 원장
더웰스신경통증클리닉은 신천역에 개원한 병원으로 영국 오스테오파시 도수치료 한국 1호점이다. 통증은 발생한 그 부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종합되어 통증으로 발생한다. 김주민 원장은 “오스테오파시 도수 치료를 통해 문제가 있는 근육, 신경, 관절을 이완시켜 주고 통증으로 인해 약화되어 있는 근육을 전문운동치료사가 1대 1로 필라테스, MET, Core 운동을 실시해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며 “마지막으로 통증을 발생시키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며 바른 자세와 척추 강화 운동을 통해 재발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민 원장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사람이 되자’라는 신념으로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매년 울릉도, 몽골, 필리핀 오지, 중국 연변, 불가리아 집시촌 등 의료의 불모지에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김 원장은 “의사란 하나님의 도구로 환자에게 사랑을 전해주고 그들을 치유해주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힘이 남아 있는 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임의와 외래교수로 근무했던 김주민 원장은 의사를 그만두어야 할 때를 미리 정해놓았다는 발언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무슨 말이냐는 질문에 “‘환자를 보면서 얼마짜리 환자라는 것이 계산될 때, 할머니가 들어오는데 바로 일어나서 부축을 못해주고 자리에 앉아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이때가 오면 가운을 벗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병원 문을 나설 때는 행복한 미소를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목표”라 전했다. 100대 명의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신실한 믿음을 보였다.

단순 통증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시스템 구축
오스테오파시 도수 치료는 아직 한국에서 생소한 치료다. 하지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인기가 대단하며 영국의 왕실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축구단도 이 도수 치료를 전담하는 치료사들이 있다. 오스테오파시 도수 치료의 개념을 한 마디로 하면 ‘우리 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이다. 더웰스신경통증클리닉은 영국의 British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의 교수인 Terence와 MOU를 체결했다.
이 도수 치료는 단순히 척추에 문제가 있다고 척추만 교정하는 것이 아니다. 척추와 뇌는 연결되어 있어 뇌에서부터 시작된 척추의 전체적인 모양을 측정해내고 척추에 문제가 발생한 이유를 밝혀내 교정과 함께 추후 척추의 통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체적인 척추와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다.
김주민 원장은 “특히 이 치료는 설명되지 않는 난치성 통증에 효과가 크다. 각종 성인병을 가지고 입원을 반복하는 어르신에게 오스테오파시 도수 치료를 시행한 결과 이제까지의 어떤 치료보다 효과가 있었고 기력을 회복하셨다”고 말했다.

▲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인기 있는 오스테오파시 도수치료 한국 1호점을 낸 김주민 원장.
또한 오스테오파시 도수치료는 영국 내에서는 산전 산후 각종 통증 및 기력 회복을 위해서 산모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그 안정성이 입증되어 있다. 신생아 출산시 기구 사용으로 인한 두개골의 모양 변형 및 미숙아 및 자폐증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오스테오파시 도수 치료도 유럽에서는 그 결과가 입증되었다. 김주민 원장은 “가끔 오스테오파시 도수치료를 받고 문의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대부분 유럽에서 생활을 하셨던 분”이라며 “그분들이 ‘한국에서도 오스테오파시 도수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말씀을 해주신다”고 전했다.
더웰스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척추 레이저, 내시경, 풍선 요법 등을 이용하지도 않고 최신 운동기구도 사용하지 않는다. 환자와 자세한 상담 및 손으로 근육과 신경을 만지면서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고, 최신 초음파와 X-ray를 사용해 문제가 되는 근육과 신경을 관찰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초음파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주사요법을 시행해 통증을 가라앉히고 오스테오파시 도수 치료를 통해 문제가 되는 근육과 신경을 풀어주고 이완시키며 잘못된 부분을 교정시킨다. 이렇게 문제가 있는 부분의 관절 범위가 정상화가 이루어지면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치료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환자의 이야기에 함께 울어주는 의사가 어디 있단 말인가

▲ 매년 의료의 불모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김주민 원장.
통증은 단순히 근육과 신경의 문제만은 아니다. 통증을 느끼는 부분은 뇌다. 뇌를 알고 있으면 통증에 대한 접근이 달라진다. 단순히 문제가 있는 근육과 관절, 신경만을 치료해서는 통증은 또 재발된다. 그러니 통증의 원인은 뇌를 포함한 전체를 보아야 한다. 뇌와 연결된 척추 전체와 내장, 림프절, 신경까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봐야 한다. 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증, 두통, 불면증까지도 해결해주어야 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통증만을 해결해서는 한계가 있다.
김주민 원장은 “신경과 의사로 근무할 때 목 디스크였다. 기분 나쁜 통증과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느낌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시행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통증 연구를 시작했다”며 “각종 통증 학회와 최신 비수술요법을 연구했지만 일시적 통증 완화에만 효과가 있었지 근본적인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도수 치료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영국 오스테오파시 도수치료학회 세미나에 참가해 보니 목통증이 놀랄 정도로 좋아졌다”고 자신이 목통증으로부터 해방된 사연을 말했다.
이어 의사로서 언제 보람을 느끼냐는 질문에 “통증으로 내원한 아주머니와 상담을 하면 대부분 통증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생활 습관 및 자세 등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고 또 그 환자 내면의 문제까지 상담했다. 그러면 대부분 환자의 마음속에 상처가 있고 우울증, 불면증, 두통, 어지럼증도 동반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상담시간은 많이 소요되지만 환자의 내면까지 알아주고 같이 울어주면 환자들은 나가면서 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고개를 숙인다. 그때 ‘의사가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통증 치유뿐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병원. 환자들을 사랑으로 치유하고 싶다는 의사. 그래서 더웰스신경통증클리닉을 내원한 환자들이 문을 나설 때면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이런 병원이 최고로 좋은, 행복한 병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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