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재평가를 통해 희망이 넘치는 살기 좋은 포천이 만들어지리라 믿습니다”

(시사매거진246호=정용일 기자) 각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세계적인 기술력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힘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은 자본력 부족이라는 큰 벽에 부딪혀 그 빛을 발하기도 전에 사라지는 일이 허다하다. 때로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헐값에 사들이려 하기도 한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벼랑 끝에 선 기분으로 동분서주하며 정부지원금을 조금이라도 받아내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이곳저곳 문을 두드린다. 막상 정부지원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기업들이 처한 현실에 맞지 않는 비현실적인 부분들도 많다. 이들 중소기업의 노력과 기술력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도록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들 중소기업의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심장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석재의 주산지인 포천지역은 물론 국내에서 가장 큰 제조설비를 갖춘 석재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온 통명석재는 정성숙 대표의 투철한 기업정신으로 수십여 종의 특허와 디자인을 개발,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영노하우를 갖춘 강소기업이다.

포천시에 소재한 통명석재는 지난 1978년에 창립 되어 40년의 업력을 이어오고 있는 포천의 대표적인 장수기업이다. 석재산업은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원석이 생산되는 산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유리함에 따라 통명석재는 당초에 공장이 충청북도 청원에 있었던 것을 1999년에 경기도 포천으로 이전하였으며 현재까지 장수기업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100년 이상 된 기업들이 즐비하지만 한국의 장수기업들은 매우 적은 것이 현 실이다. 기업의 기술 및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의 가 치 등이 저평가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의 ‘곤고구미’라는 기업은 지난 1440년에 세워진 일본의 대표적인 장수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 약 5,500여 개가 있으며 그 중 무려 3,000여 개 이상이 일본기업들이다. 이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때문에 국내에 서 장수하는 기업들의 공통점과 그들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보다 많은 기업들이 가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책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석재의 주산지인 포천지역은 물론 국내에서 가장 큰 제조설비를 갖춘 석재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온 통명석재는 정성숙 대표의 투철한 기업정신으로 수십여 종의 특허와 디자인을 개발,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영노하우를 갖춘 강소기업이다.
 

세계 최고급 품질의 화강암이 매장되어 있는 포천

석재는 건축, 토목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재다. 건축용 판석, 경계석 등 일반적인 제품은 이미 어느 기업에서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일반화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정성숙 대표는 “우리 통명석재는 그 동안 판석, 경계석 등 일반적인 제품에 있어서도 새로운 제조기술과 가공방법 등을 개발하여 업계에 파급시키는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앞으로의 목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시장의 수요에 앞서 선제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여 건축, 토 목,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고품질의 석제품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향후 목표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석재산업은 천연석재를 제품화하는 특성상 원재료가 생산되는 특정지역에 기반 할 수밖에 없다. 포천지역은 세계 최고급 품질의 화강암이 매장되어 있는 지역이다. 선진국 반열에 있는 이탈리아는 산업 전체에서 대리석 연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 히 높다. 포천 역시 지역의 특산물인 석재산업을 정책적인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 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업은 신제품과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을 선도하여 나감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이야 말로 지차제와 지역기업의 상생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통명석재 정성숙 대표

박스 | 통명석재 정성숙 대표

포천시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에 취임하신 박윤국 시장님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께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인들은 행정적인 뒷받침 이 부족하거나 불만족스러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현실일 것 입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되는 것은 담당 공무원이 민원을 해결하는데 있어 법의 저촉여부를 따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지역경제인들의 애로를 청취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셔서 기업인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들으시고, 정책이나 법률 개정 등을 통해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석재산업의 경우 석산의 채석허가나 폐기물처리에 관한 허가 등 시 급히 해결할 민원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럴 때마다 담당자들은 법률을 말합니다. 대안을 모색하고 해결방안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은 시장님 입니다.
지역기업인과 시장님 간 보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기업하는 좋은 포천시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포천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과 개선점은

포천시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수려한 자연경관과 쾌적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용지 확 보 등은 다소 유리한 면도 있지만 도로 등 교통시설이 부족한 편입니다. 교통기반시설이 다소 취약하다 보니 타 지역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물류비용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포천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취약한 교통문제 해결이 필요합니다.
 

정성숙 대표님에게 비춰지는 포천은 어떤 도시인가

포천시는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음에도 주변의 다른 지역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은 북한과는 접경지역과 가깝다는 이유도 큰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북문제가 잘 해결되고 교통 인프라만 잘 갖춰진다면 급속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경제인들과 지자체간에 유기적인 관계를 잘 형성해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면 희망이 넘치는 살기 좋은 포천이 만들어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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