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주거권 보장 요구'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행진 진행
상태바
시민단체 '주거권 보장 요구'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행진 진행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10.04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10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청년, 학생, 종교, 장애인, 주거시민단체 등은 2018년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상품이 아닌, 권리!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시민들과 함께하는 ‘세입자의 목소리를 들어라’, ‘아, 집에서 살고싶다’, ‘집은 인권이다’ 등의 다양한 행사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오체 투지와 달팽이 퍼포먼스가 결합된 <집없는 사람들의 달팽이 행진>을 펼친 다음, 청와대 앞에서 주거불평등탑을 부시고, 주거권 보장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날 주거시민단체 등은 ‘매년 10월 첫주 월요일(올해 10월 1일)은 “인간답게 살기위해 적절한 주거, 안정적인 정주의 권리 보장”을 위한 지구적 책임을 위해 유엔이 정한 세계 주거의 날(World Habitat Day)’이지만, 주거의 상품화와 불평등이 심각한 한국에서 주거의 날을 기념하고 축하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런 주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 단체들은 상품이 아닌 권리, 주거권 보장을 더 강하게 촉구했다. 최근 집세 폭등으로 정부의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전체 가구의 절반인 세입자들을 위한 정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세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와 불평등 주거 현실을 보여주는 주거 불평등 탑 쌓기 ‘아, 집에서 살고 싶다’ 등을 진행했다. 특히 성동구 행당6구역 재개발로 집을 뺏기고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컨테이너에 살고있는 도시난민 희성씨를 소개하고 누구든지 희성씨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희성씨와 가면 사진찍기’, ‘희성씨를 찾아라’ 등의 가면 퍼모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참가한 청년, 세입자, 종교, 빈곤, 주거 단체 참가자들은 정부 주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제 정부에서 적절한 주거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10초 점유 퍼포먼스 ‘집은 인권이다’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땅과 집을 둘러싼 탐욕에 맞서 달팽이처럼 온 몸을 땅바닥에 붙이는 오체투지와 다양한 달팽이집을 머리에 올린 달팽이 퍼포먼스를 펼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집없는 사람들의 달팽이행진’을 펼쳤다.

청와대 앞에 도착한 후, ‘이제 그만 나가라’는 한마디에 갇혀버린 봉인된 권리, 지연된 주거권 보장을 위해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부동산 보유세 강화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확대 △강제퇴거 금지 △청년 주거권 보장 △ 대학생 공공기숙사 확충 등이 담긴 참가자들의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단칸방에 사는 청년들은 매달 50만원씩 일년에 600만원 내고, 18억짜리 부동산을 가진 사람은 종부세를 매년 104만원 내는 불평등한 주거 현실을 타파해야한다는  취지에서 망치로 주거불평등 탑을 깨뜨리며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