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관악구청장 (사진제공_관악구청)

[시사매거진=홍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하는 ‘2018년 민간 공공협력 국가 결핵 관리 사업 평가대회’에서 결핵 관리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결핵은 많은 사람들이 사라진 질병이라고 인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3만여 명의 새로운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2,20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높은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결핵은 꾸준한 치료 관리를 못 해 불규칙적으로 치료 관리를 할 경우 ‘비순응 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비순응 환자'는 치료를 받지 않거나 중단하는 경우 또는 입원명령에 따르지 않는 환자를 말하며, 결핵을 전파하고 내성결핵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비순응 환자관리는 결핵관리에 있어서 중요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소와 지역사회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대처와 협력이 필요하다.

이에, 구는 민간 병·의원과 협력하여 결핵 예방관리 향상을 위해 ▲결핵 환자 신속한 신고 및 보고 체계 확립 ▲결핵 환자 사례 상담 및 교육 ▲입원명령 환자 관리 ▲비순응 환자 연락 후 치료유도 ▲복약지도 확인 ▲집단시설 역학조사 강화 및 가족 접촉자 검진비 등 철저한 환자 관리를 지원했다.

특히 어린이집 및 의료기관 등 결핵 전파 위험이 큰 시설 종사자 987명에 대해 잠복 결핵 검진을 진행해 결핵 예방 관리 사업을 강화했으며, 65세 이상 어르신 결핵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노인복지관, 경로당, 장애인 복지관 등에 1,500명에 대한 찾아가는 검진 시행 및 신림동 ‘고시촌 이동 검진’을 진행해 결핵 조기 퇴치에 앞장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 결핵관리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결핵 발생률을 줄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관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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