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의 ‘불통 행정’에 주민들 ‘백지화 축제’로 맞선다.

(시사매거진=김정현 기자) ‘은평 기피시설 백지화 투쟁 위원회’(이하 은백투,위원장 이상진)는 10월 9일 구파발역 인공폭포 광장 앞에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타 건립 계획의 백지화(白紙化)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백지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상진 은백투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은평 광역 자원 순환 센터’ 예정 부지 인근 10만 주민들과 어떠한 협의 없이 건립을 강행하려는 은평구의 불통 행정에 대항하여,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평화 축제로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라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당부했다.

‘백지화 축제’는 ▶백지 장터 ▶ 학생들의 ‘백지화’ 편지쓰기와 시상 ▶ 환경 관련 체험 부스 ▶’백지화’ 소원 리본 달기 ▶ 아이들의 쓰레기옷 코스프레 등으로 구성된다.

백지 장터는 주민들의 벼룩시장과 기부로 이루어지며, 아이들의 ‘백지화’ 백일장의 결과물을 청와대로 발송할 예정이다. 체험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풍선 아트, 백지화 리본달기, 백지화 홍보 한마당이 진행된다.

또한,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담은 재활용 리본을 행사판에 붙이고,재활용 박스를 활용하여 쓰레기 로봇을 형상화한 코스프레가 예정되어 있다.

축제 후 이천 여명 이상의 참여자와 함께 은평 뉴타운 1지구를 지나는 ‘쓰레기장 결사반대’ 집회와 가두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은백투(위원장 이상진)는 지금까지 9차례의 은평광역자원순환센타 건립 반대 집회를 개최하였고 김미경 은평구청장과의 면담을 진행했지만 양 측의 뚜렷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로 마무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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