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제1기 주민인권학교’ 수강생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인권학교는 구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주민대상 인권교육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권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생활 속 인권부터 이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의는 다음달 16일(화)부터 매주 화·목요일 2주간, 강북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총 4회에 걸쳐 무료로 열린다.

인권에 관심 있는 구민이거나 관내 사업체 근무자이면 수강할 수 있으며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 팩스, 방문 등의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감사담당관으로 하면 된다.

첫 강의는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이 ‘인권의 기본개념 이해’를 주제로 16일에 시작한다. 18일에는 고려대학교 오인영 교수가 ‘역사 속에 숨겨진 인권이야기’를 주제로, 23일에는 박흥식 영화감독의 ‘영화로 본 인권 이야기’를 주제로 각각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의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서울시 인권담당관에서 직접 인권침해 사례를 상담하고 처리하는 전성휘 시민인권보호관이 강사로 나선다. 전 보호관은 실제 일어났던 인권 침해 사건과 구제 방안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강의는 자칫 예사롭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인권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사회복지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인권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이들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발생원인, 대처방안, 예방책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