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급증으로 인한 적자 커지는 악순환

온라인·중소형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오는 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중소형 손보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내부적으로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기 위해 요율검증을 요청했다.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위험률 등을 감안한 요율검증을 마치고, 2~3% 가량의 인상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보험사에 전달했다.

 

중소형 손보사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하는 배경은 손해율 급증으로 인해 자동차보험을 유지할수록 적자가 커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국이 생각하는 보험료 인상 상한선이 낮은 수준이어서 손해율과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손보업계의 주장이다.

하이카다이렉트의 경우 지난해 누적 손해율은 적정 손해율이라 여겨지는 77%를 훨씬 웃도는95.8%를 기록했다. 더케이손보·흥국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 등 중소형 손보사들도 모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웃돈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요청하고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검토했다고 모두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당국과 공감도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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