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극은 반드시 개척해내야 할 핵심지역” 강조

12일 오전(현지시간) 동남극 테라노바 베이에서 열린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에서 강창희 국회의장과 의원방문단이 준공기념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극세종과학기지가 준공한 지 26년 만에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가 문을 열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동남극 테라노바만의 장보고과학기지 영내에서 장보고기지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유인태·김종훈·임내현·이상일·장윤석·배기운·윤명희·경대수 의원, 문해남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미국·뉴질랜드·이탈리아 과학기지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남극은 반드시 개척해내야 할 핵심지역”이라고 강조했다.

12일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에 두 개의 상주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됐고 극지 연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며 “불굴의 의지와 기술로 극한의 환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과학기지를 준공해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상의 마지막 미개척지인 남극은 기후변화와 해양생태계의 비밀을 간직한 자연과학의 거대 실험장이자 수산자원과 에너지자원 등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기회의 대륙”이라며 “과학영토, 자원영토를 확장해나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개척해내야 할 핵심지역”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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