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디자인 설계에 참여, 모양, 컬러, 문구 선택 가능

청초하고 앳된 외모, 발랄하고 예쁜 목소리를 가진 (주)데이날 노승해 대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다. 여기에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와 태도는 그녀가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이유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청년 실업자 100만 시대에 살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그녀는 시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위치한 (주)데이날은 지난해 1차 시제품을 개발하고 현재 2차 시제품을 개발 진행 중인 LED 수공예 조명업체다. 지난해에는 1차 시제품으로 동경 선물용품전에 참가해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코엑스 선물용품전에도 참가했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LED 수공예 조명이다. 1차 제품에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피커 조명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스마트폰음원, 블루투스, LED 음원에 따라 조명색이 변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이 직접 디자인 설계에 참여

▲ 스물넷의 청년사업가 노승해 대표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조명디자인 분야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 LED 수공예 조명업체 (주)데이날을 창업했다. 청년 실업자가 넘쳐나는 요즈음 그녀의 행보는 시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LED조명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노승해 대표는 (주)파인딜인터내셔널 텍스타일 수상,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스물넷의 청년사업가다. “물론 안정된 직장에 취직을 하면 좋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다른 것의 작용을 받아 움직이는 수동적인 사람보다는 다른 것에 이끌리지 않고 스스로 일으킬 수 있는 능동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라는 그녀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조명디자인 분야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조명 중에서도 전기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적은 에너지로도 빛을 낼 수 있는 LED조명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발열이 낮으며 반도체 광점의 배열에 따라 선, 면, 3차원으로 설계가 돼 창조가 가능해 창조적 미래형 조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그녀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데이날 LED조명이 내세우는 특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고객이 직접 디자인 설계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LED 제품들은 공정을 통해 1차원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유통이 됐기 때문에 디자인보다 기능에 치우친 제품을 구매해왔던 게 사실”이라고 밝히는 노 대표는 데이날이 수제 LED조명을 통해 고객들의 디자인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 데이날의 제품은 고객이 직접 디자인 설계에 참여해 자신만의 조명디자인을 만들 수 있어요. 공예제품으로 디자인 종류만 해도 50∼70가지입니다. 모양, 컬러, 문구 등 고객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기 때문에 제품이 아닌 작품을 만든다는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디자인은 주문제작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사전에 상의하면 충분히 세상에서 하나뿐인 조명을 가질 수 있다. 색상은 이미 제품 안에 7가지가 배열돼 있어 굳이 색상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가장 어둡게, 중간, 가장 밝게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가장 어두운 밝기는 취침 시 무드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데이날 LED조명은 일상생활에서 조명 하나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어요. 그리고 음악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라는 노 대표는 이러한 이유로 한 작품을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데이날이기에 가능한 지금에 만족하고 있다.
또한 순수 인테리어제품으로 사용되는 데이날 제품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어댑터 충전으로 리튬배터리의 소모도 현저히 줄였다.
노 대표는 고객들이 데이날의 조명을 단순히 조명으로 여기지 않고 조그마한 불을 켜놓고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조명’이야 말로 그녀가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조명인 것이다.

 

LED는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조명될 것
노 대표는 “우리나라 LED 조명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수입부품에 의존해 조명을 제작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는다. 하지만 그녀는 현재 조명연합회 등 여러 단체들이 생겨나고 중소기업청의 지원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조명시장은 무한한 발전을 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LED조명은 각 산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 그 영역은 커질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시에서는 공공경관사업으로 을지로 지하쇼핑센터의 천장 형광등 및 백열등을 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해 여기에 서울시 예산 49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초기 LED제품이 가격이 비싸 구매기피 현상이 있었다면 현재는 가전제품부터 시작해 생활 깊숙이 LED조명이 자리 잡고 있다는 노 대표는 해외시장에서도 앞 다퉈 경관조명에 LED조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LED조명이 앞으로는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조명으로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비록 아직은 작은 걸음에 지나지 않지만 자신처럼 직접 창업을 하거나 공방을 운영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노 대표. 그래서 그녀는 나중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자신만의 공방을 만들어 후배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 남들보다 일찍 경력을 쌓고 스스로 성장해가는 모습에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만든 조명이 알려지고, 고객들이 호평을 해줄 때 자신감이 샘솟아요. 하지만 디자인과 경영을 모두 책임지다보니 조금 버거운 것도 사실이죠. 판매를 준비하는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 것도 같습니다.”
2014년 노 대표는 그동안 배워온 것을 토대로 스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삼아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또 박람회에 많이 참여해 제품에 대한 홍보도 빼놓지 않을 생각이다. 그 후에는 백화점에 입점해 손익분기점도 넘겨보고 싶다. 그래서 결국에는 데이날이 국내 LED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업이 돼 공공부조의 부채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LED를 통해 적은 전력 사용량으로 빛을 내고, 전기 사용 요금에도 큰 기여를 하는 사회 공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꿈꾼다.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데이날 조명을 알아봐주실 때까지 발로 뛰어 다니며 열심히 도전하고, 실생활에 밀접한 디자인을 제작해 고객들이 손꼽을 수 있는 LED 조명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큰 꿈을 갖고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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