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_수원시)

[시사매거진=홍의현 기자]용남고속 총파업으로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의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수원 용남고속 노조가 지난 19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회사 측과 밤샘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0일 오전 4시부터 버스 운행 파업에 돌입했다.

용남고속 노사는 노조 측과 지난 19일부터 협상을 진행했으나,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 조합원 700여 명이 20일에 총 파업에 돌입하면서 버스 460여 대가 운행이 중단됐다.

용남고속 노조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삭감된 임금을 보전하고 회사가 폐지한 호봉제, 최저임금 인상분 10.9%를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월 만근일(매월 기본적으로 근무해야 하는 일수)12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시외·공항버스의 경우 만근일이 줄어들 경우 회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노조 측의 주장에 맞서고 있어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자 1차 2차로 나눠 총파업을 한다고 전했다. 20일부터 21일 이틀간 1차 파업을 한 뒤 추석 명절이 지난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22일부터 26일까지는 정상운행 한다.

수원시는 국철 1호선과 분당선·신분당선 등 지하철 운영기관에 출퇴근 시간대 임시열차를 추가 투입했다. 택시 부제도 일시적으로 해체했다. 출근 시간 광교중앙역과 광교역을 오가는 노선 등에 전세버스 10여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도 최대한 증편할 계획이다. 또 중단된 노선에는 전세 버스 60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함께 파업을 예고했던 수원여객 노조는 19일 오후 회사 측과 협상을 타결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수원여객 소속 400여 대의 버스는 20일 오전 4시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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