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의 제안에 문 대통령 동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공동 서명한뒤 악수를 하고있다.(사진_청와대 홈페이지)

[시사매거진=이응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20일 백두산 방문을 함께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후 3시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백두산 방문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며 현재 구체적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 도착 직후 트랩에 내리기 직전 방북 소감을 언급할 때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 왔다고 밝힌바 있다.

문 대통령의 방북소감을 김 위원장이 알게되서인지 갑작스런 제안이었지만,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김 대변인은 “날씨가 괜찮다면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에서 차편으로 정상까지 올라갈 예정이며 환송행사를 겸한 일정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한 “장군봉을 오르는 방법은 버스를 타고 산중턱까지 올라간 다음에 궤도 차량을 타고 장군봉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져 있나 봅니다. 장군봉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길은 삭도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그 정도라는 점은 참고로 말씀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