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홍의현 기자] 서울 금천구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19일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등 2명과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학부모가 참관수업으로 어린이집에 방문했다가 한 보육교사가 물놀이를 하던 아이에게 소리치며 밀치는 것을 목격하고 아동학대로 지난달 19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보육교사들이 원생을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80여 건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CCTV 영상에는 원생이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제로 이불을 머리까지 덮는 모습부터 울면 손으로 입을 거칠게 막는다는 등 학대로 의심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한 학대 의심 사례들을 엄밀히 학대로 볼 수 있는지 아동보호 전문기관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며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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