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내포신도시와 당진항 연계

수년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새해 지역경제 화두 역시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다행히 대전·충남지역은 다른 경제권역에 비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수출 등 특정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이 4.3% 증가하면서 해운계의 주목을 받으며 신흥 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평택·당진항은 2013년 6월말 기준 총 61개 선석(당진 30선석, 평택 31선석)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세종·내포신도시와 당진항을 연계한 환황해권 중심도시로의 부상과 50만 자족특례도시 기반 조성, ‘신성장 거점 광역도시계획’ 수립에 착수하였다. 내포신도시권은 총면적 2,938㎢로 △서해안권 항만·물류중심 △내포신도시 주변개발 △대중국 교역관문 등의 콘셉트로 계획이 세워진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미래중심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적·체계적 발전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중심시가지뿐만 아니라 남부지역,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읍·면 거점도시 육성 사업으로 합덕읍 일원에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평금천지구와 우강송산지구,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당진지역은 수도권과 인접하여 기업신규투자가 지속되는 성장지역이며, 서민경제의 핵심인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 전국 최대의 친환경 상생산업단지 확충, 당진복합물류센터 건립, 그리고 당진항을 대중국 대유라시아 무역의 거점으로 개발하는 등 환황해 경제의 중심도시지역이다. 또한, 2000년 서해대교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되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예고했으며, 현재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건설 유치, 석문국가 산업단지 산학 융합 지구 선정, 당진항 항만 운영 지원센터 건립 등의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 기업체도 무려 289개를 유치했고, 1만9,47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당진해양관광공사’를 ‘당진항만관광공사’로 전환 설립해 당진항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이끄는 해양항만도시로 육성하게 된다. 특히, 당진은 개군 117년만에 인구 15만을 넘기고 2012년 1월1일부로 군에서 시로 승격되었으며, 서해안 시대의 주역을 담당할 당진시의 개발계획들도 큼지막하다. 당진도시지역∼송악도시지역 연계, 합덕 도시지역∼합덕 일반산업단지∼합덕 순성테크노폴리스 역세권 개발 및 도청 이전 지원 기능, 석문 국가산업단지 지원기능 담당, 서해안 전철과 연계되는 북부해안 철도망 구축, 당진∼천안간 교통망 확충, 합덕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광역 교통망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서해안시대의 시작과 서해안권의 지속적인 개발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구심점이 서해안지역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1992년 중국과 수교를 맺은데 이어 대중국무역의 중요성을 인식, 인천항을 확대하고 평택항과 당진항을 국제규모의 항구로 개발하는 등 중국무역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해안 시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리고 2019년 완공되는 서해선복선전철은 당진 합덕역을 비롯한 정거장 6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됨에 따라 경부선에 몰리는 물동량을 나누는 효과와 수도권과 서해안권의 접근시간도 크게 줄어 서해안권의 지역발전을 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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