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유신, KBS교향악단과 협연예정 (12/21-22)

*첼리스트 박유진의 2016년 7월 24일 연주영상 with 피아노 E.Hopfner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첼리스트 박유신(28세)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제24회 레오시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Leoš Janáček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Brno 2018)에서 2위를 수상했다.

“박유신의 테크닉은 흠잡을 데가 없고, 둥근 음색은 온화하며 풍부한 색깔을 자랑한다. 그녀는 이미 뛰어난 음악가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첼리스트 노버트 앙어 

첼리스트 박유신 (사진=moc프로덕션/©Jino Park)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는 체코의 명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를 기념해 만든 유서 깊은 콩쿠르로 야나체크가 공부하고 지휘자로서의 경력을 쌓은 브르노에서 열린다. 피아노, 첼로, 플루트, 바이올린, 호른 등의 악기의 콩쿠르가 5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올해는 첼로/더블베이스 부문 콩쿠르가 개최되었다. 이번 첼로 부문 콩쿠르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마리아 클리겔(Maria Kliegel)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박유신은 이번 경연의 유일한 동양인 결선 진출자로 브르노 필하모니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체코의 명지휘자 페트르 브론스키(Petr Vronský)가 이끄는 브르노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나단조를 연주하였다.      

수상 직후 박유신은 “일주일 전까지 콩쿠르 참가 여부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아 고생했지만, 드보르자크의 나라에서 그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절실하게 준비했다. 체코 오케스트라는 확실히 사운드적으로 굉장히 웅장하고 드보르작과 야나체크에 특화되어 있는 오케스트라여서 함께 연주할 때 표현하는 짙은 음색과 표현력이 제 감성을 더 자극한 것 같아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첼리스트 박유신은 현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소속으로 2018년 4월 안톤 루빈슈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으며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2위와 특별상을 수상 한 바 있다.

2018년 1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효자아트홀 재개관 기념공연에서 KBS교향악단과 협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2019년 2월 28일에는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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