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사)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민우성)는 오는 9월 15일(토) 오후 2시부터 '2018 제17회 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 기념식을 홍대 비보이 전용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나눠준 기증자 및 기증희망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동시에 대국민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과 기증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으며,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기증 및 이식에 공헌을 한 분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기념행사와 '토크콘서트', 비보이 공연 'KUNG'을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기증자 및 기증희망자 350여 명과 의료진, 후원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아버지와 아들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부자(父子) 기증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으로 전했다. 혈연이 아닌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이식은 2만분의 1이라는 확률로 유전자형이 일치해 기증을 할 수 있는 만큼, 부자가 동시에 기증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기념행사 이후에는 개그맨 정명훈씨와 개그우먼 오나미씨의 사회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희망과 꿈을 나누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기증자 각각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명훈 씨와 오나미 씨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특히 정명훈씨는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서 기증희망자 및 예비기증희망자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며, 두 사람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조혈모세포 기증활성화 및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민우성 회장은 "'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을 통해 기증자들에게는 생명나눔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민들에게는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세계 조혈모세포 기증자의 날(World Marrow Donor Day, WMDD)'을 기념하고자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주최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개최한다.

한편, 1994년에 설립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조혈모세포 기증 및 이식조정기관으로서 국내외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기증 및 이식사업을 다방면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협회를 통해 올 7월까지 총 4,888건의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기증(이식)이 이루어졌고, 현재 국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누적 건수는 334,75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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