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8시, 홍대 웨스트 브릿지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변진섭 '새들처럼'의 작곡가 지근식이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여

10월 11일 8시, 홍대 웨스트 브릿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근식은 1986년 광운대 월계가요제에서 만난 김한년, 한동준, 양진석과 함께 그룹

<노래그림>을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노래그림> 활동 중 공연을 보러 온 변진섭이

<너무 늦었잖아요>와 <새들처럼>을 좋아해서 1988년 변진섭 솔로1집 데뷔 앨범에

발표하게 되면서 지근식은 가수보다 작곡가로 더 유명해졌다. 그는 하광훈과 함께 변진섭을

발라드 제왕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었다. 변진섭 1집 수록곡 중 공전의 히트곡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과 <너무 늦었잖아요>, <새들처럼>, <그대에게> 등 4곡을 만들었다.

이어진 밀리언셀러 「변진섭 2집」의 <저 하늘을 날아서>, <너의 뒷모습>, <당신의 장난감

당신의 인형>, <너를 그리워하며> 등 4곡도 그의 작품이다. 지근식의 곡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 인기를 얻은 발라드의 전형이면서도, 기존 가요와 다른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였다.

1988년 <노래그림> 1집은 변진섭에게 준 노래들을 빼고, 지근식이 작사 작곡한

<떠나갔네>, <잊을 수 없어> 그리고 변진섭 2집 수록곡 <저 하늘을 날아서>가 이 앨범에

먼저 수록되기도 했다.

1989년 지근식 솔로 1집 <모두가 잊혀질 때면>, <혼자 남은 밤>, <파란 하늘 아래>가

인기를 얻었다. 특히 <혼자 남은 밤>은 후일 김광진과 함께 더클래식으로 활동한 박용준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김광석이 리메이크해 다시 사랑받기도 했다.

지근식은 최근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드라마에 '새들처럼'이 삽입되며

화제가 되었고, 단독 콘서트 뿐만 아니라 앨범 준비도 착실히 마무리하는 등 다시 한번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지근식 데뷔 30주년 단독 콘서트는 인터파크에서 14일 티켓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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