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_로드FC)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2011년 ROAD FC YOUNG GUNS 1을 시작으로 데뷔 8년차 파이터가 된 김민우.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긴 리치와 강력한 하드웨어, 타고난 타격 센스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문제훈, 네즈 유타 등 굵직한 파이터까지 제압하며 밴텀급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성장한 김민우는 지난해에 공석이었던 밴텀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김수철과 격돌하기도 했다.

그랬던 김민우가 최근 지도자로 변신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는 9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 3회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와 제 1회 ROAD FC 주짓수 대회에 제자들을 이끌고 출전한다.
 

새내기 지도자로 변신

지난해 타이틀전을 마친 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자신의 닉네임을 딴 ‘모아이짐’을 개관하며 지도자로서의 삶을 시작한 김민우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 코치로 가르칠 때와 내가 직접 관장으로서 가르치는 것은 책임감부터가 다르다. 사소한 부분까지 손이 많이 가고, 수업 후 개인운동 할 때 많이 힘들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모든 일을 제쳐두고 체육관이 자리 잡는 일에 온 힘을 쏟다보니 벌써 개관 1주년이 지났고, 김민우 역시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

오는 9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 3회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와 제 1회 ROAD FC 주짓수 대회에는 제자들을 이끌고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제자들 6명이 출전한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제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서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시합을 통해서 가장 많이 성장하는 것을 내 스스로 알기 때문에 제자들 역시 꼭 그런 경험을 했으면 한다.”

기존 팀에서 나와서 독립하며 어엿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은 김민우는 “욕심이 없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제자들의 꿈을 쓸데없이 부풀려서 키워주고 이용만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나는 그런 게 정말 싫다. 바른 길로 현명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가 되는 게 나의 목표다”라며 지도자로서의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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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꿈이자 목표, ROAD FC 밴텀급 챔피언을 향해

김민우는 다시 선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목표는 역시 ROAD FC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는 “멘탈도 많이 회복했고, 때가 된 것 같다. 이제 겁도 없어졌고, 더 화려하고 화끈한 경기만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무조건 ROAD FC 밴텀급 챔피언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현재 ROAD FC 밴텀급 챔피언의 자리는 김수철의 은퇴 선언으로 또다시 공석이 됐다.

김민우는 “아마 알라텅헤이리 선수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선수가 밴텀급에서 최근 올라오고 있는 선수들을 다 잡았고, 특히 한국 선수들이 아무도 이기지 못한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 선수들을 대표해서 내가 이기고 싶다. 스타일도 화끈해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구체적인 상대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어 팬들에게도 “계속 경기를 자주 뛰다가 이번에 공백이 생겨서 나를 잊은 분들도 많을 텐데, 앞으로 좋은 경기만 보여드린다고 약속할 수 있다. 나는 팬들이 ROAD FC 하면 ‘김민우’가 바로 생각날 수 있을 정도로 ROAD FC의 간판스타가 되고 싶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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