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스노든과의 경합 끝에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美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월11일, 2013년을 빛낸 ‘올해의 인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정했다. 타임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람들의 교황’이라고 일컬으며 성직자로서의 겸손함과 치유의 교회를 만든 것이 선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타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스파이행위를 폭로한 전 미 국가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과 치열한 경합 끝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이어 타임은 “9개월간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지낸 교황이 새로운 양심의 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주목 받으며 교회 개혁에 앞장
타임지 낸시 깁스 타임지 편집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그가 교황청에만 머물고 있던 교황의 지위를 길거리로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인 가톨릭교회가 가장 필요한 문제들을 직면하게 했으며 자비심을 가지고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는 것. 이어 깁스 편집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9개월 동안 자신을 우리 시대의 가장 중심이 되는 화제의 가운데에 위치시켰다”며 “이는 빈부, 공정과 정의, 투명성, 현대화, 글로벌화, 여성의 역할, 결혼의 본질, 권력욕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우 짧은 기간 동안에 젊은이와 노인, 신실한 신앙인과 비판적인 신앙인 등을 가리지 않고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타임은 1,200년의 교황사에 최초로 비유럽권 출신인 70대의 교황이 세기에 걸쳐 진행돼야만 가능할 교회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도하는 교황’으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교황은 그동안 교회 내 동성애 로비 사실을 밝히는 등 개혁에 앞장 서 왔다. 이에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페이스북 선정 ‘2013 페이스북 트렌드’의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 등에도 선정된 바 있다.
청빈의 대명사로도 유명한 교황은 주교 시절 ‘가난한 자의 아버지’로 불렸다. 교황은 즉위 미사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따뜻한 애정으로 감싸야만 한다”며 교황명도 빈자의 성인으로 불린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본 땄다.
실제로 교황은 밤에 교황청을 빠져나가 노숙자들을 만나 돌보는 ‘야간 잠행’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핑턴포스트는 로마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근위대가 교황이 밤에 일반 사제의 옷을 입고 나가 노숙인들을 만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핑턴포스트는 “교황은 과거 추기경 시절에도 밤에 몰래 나가 노숙자들에게 빵을 나눠주고, 그들과 거리에 앉아 함께 음식을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77세 생일을 맞은 12월17일 3명의 노숙자들과 아침식사와 미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숙자들은 교황에게 해바라기 화환을 증정했으며, 그 가운데 한명은 개도 데리고 갔다. 이들은 바티칸 바로 밖의 로마 거리에 사는 사람들로 출신지는 체코 폴란드 및 슬로바키아 등 모두 동유럽이었다. 이들은 교황이 기거하는 호텔의 식당에서 교황과 함께 정례적인 아침 미사를 본 뒤 식사를 했다.

페이스북 CEO, 23억 달러 규모 지분 매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3억 달러(약 2조 4,444억 원)에 달하는 지분을 매각한다.
페이스북은 12월19일 주식 7,000만 주를 추가로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시장에 풀리는 주식은 저커버그 보유 지분 4,135만 주, 투자사 마크 안드리센 보유 지분 160만 주, 신규 발행주식 2,700만 주 등이다. 이를 통해 저커버그는 23억 달러를 챙기게 되며, 신규 발행분 15억 달러 등 총 액수는 38억 9,000만 달러다. 공동 주간사는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바클레이스가 맡는다.
그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B형 주식 6,000만 주를 매입한 후, 이 중 4,135만 주를 A형으로 전환·매각한다. 저커버그는 이번에 얻게 될 막대한 현금 중 일부로 세금을 지불할 계획이다. 또 1,800만 주를 저커버그 재단, 실리콘 밸리 커뮤니티 재단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이날 “주식 매각대금으로 인수합병 등을 위한 사업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는 오는 20일 S&P 500 지수 편입 예정으로 인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덱스펀드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수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18억 1,300만 달러에 달했다. 3분기 매출은 20억 2,000만 달러를 기록,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0.52달러 떨어진 55.05달러를 기록했다.

절단된 손, 발목에 이식해 다시 손목으로 재이식
중국 의사들이 사고로 절단된 한 중국 노동자의 손을 발목에 이식해 기능을 유지시킨 뒤 손목에 성공적으로 재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월16일 보도했다.
중국 창사(長沙)에 거주하는 샤오웨이는 사고로 오른손이 절단됐다. 하지만 손상이 심해 즉각 재접합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대신 절단된 그의 손을 왼쪽 발목에 이식, 다리 혈관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게 함으로써 기능을 유지시켰으며 한 달 뒤 발목에 이식한 손을 다시 떼어내 손목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의료진은 샤오웨이가 앞으로 몇 차례 더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그의 손이 제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사고 당시 샤오웨이의 손이 절단된 외에 팔이 부러지는 등 부상이 너무 심해 즉각 접합 수술을 하기 어려웠으며 접합 수술에 앞서 팔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외과대학의 케어리언 힐리는 “이러한 수술이 매우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상상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 의료팀은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절단된 신체 부위를 다른 곳에 이식해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의료계에서 이미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힐리는 “의사가 절단된 신체 부위를 바로 이식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환자가 수술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인 것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칠레 대통령,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
12월15일 실시된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좌파 여성 후보 미첼 바첼레트가 당선됐다. 바첼레트는 1989년 이후 민주주의 선거를 시작한 칠레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06∼2010년 대통령을 역임한 바 있는 바첼레트는 또 한 번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세바스티안 피네라 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오는 3월11일 정식 취임한 뒤, 2018년까지 국정을 이끌게 된다.
칠레 중앙선거관리위윈회는 이날 “바첼레트가 62.59%의 득표율로 보수우파 여성 후보 에벨린 마테이(37.40%)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투표율은 56%였다.
이번 대선은 남미 최초로 여성 후보들끼리 대통령직을 놓고 겨뤘다. 두 후보 모두 공군 장성 출신의 아버지를 둬 어린 시절 친구로 지냈지만 1973년의 유혈 쿠데타로 인해 두 가문은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됐다.
바첼레트는 11월17일 대선 1차 투표에서 경제학자이자 전 노동부장관인 마테이를 거의 두 배로 앞섰으나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해 결선투표에까지 이르렀다.
바첼레트는 이번 선거에서 법인세를 기존 20%에서 25%로 올리는 등 증세를 통해 무상 대학교육과 의료서비스 개선 및 확대 등을 약속했다. 또 헌법 개정을 통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1973∼1990)의 유산을 척결할 방침이다. 칠레는 구리 생산으로 유명하나 권력과 부가 소수 엘리트 집단에 집중돼 왔다.
바첼레트는 집권 기간 동안 민주주의의 발전과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평가받아 2010년 퇴임 때 지지율 80% 이상을 유지하기도 했다. 이후 연임 금지 규정으로 유엔 여성기구 대표로 활동하다 올 초 대선 재출마를 선언했다. 바첼레트는 의사 출신으로 집권 전 ‘국가비상사태에 의한 피해아동보호단(PIDEE)’에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바첼레트의 대통령 당선으로 칠레의 정권은 우파에서 중도좌파 정당 연합체인 누에바 마요리아로 넘어가게 됐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와 함께 치러진 칠레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도좌파 진영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중국 올해의 한자는 진전, 진보 뜻하는 ‘진(進)’
중국이 올해 한자로 진전, 진보를 뜻하는 ‘진(進)’을 선정했다.
12월19일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전날 중국 해서신보(海西晨報), 대만 일간지 왕보(旺報),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공동으로 진행한 올해의 한자 선정 투표 결과 ‘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진’자는 전체 574만 표 가운데 39만 7,000여 표를 얻어 최종 후보 10개 한자 가운데서 1위로 뽑혔다. 언론은 “올해 한자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포함돼 있고, 이는 중국민의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2~10위를 차지한 한자는 몽(夢 꿈), 복(福 복), 신(信 믿음), 애(愛 사랑), 조(躁 성급함), 공(控 공제), 개(開 개방), 혁(革 개혁), 우(憂 근심)이다.
한편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일본의 올해 한자로 ‘륜(輪)’자를 선정했다. 이는 일본의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성공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 17일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올해의 한자로 ‘가(假 거짓)’가 선정됐는데, 이는 대만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고 알려졌다.

워런 버핏, 시간당 약 16억 원 벌었다
세계적인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회장이 2013년에 시간당 평균 150만 달러(약 15억 9,200만 원)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12월22일 美 자산 리서치기관 웰스엑스에 따르면 버핏이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 25% 이상 오르면서 순자산이 전년보다 127억 달러 늘어난 5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에 3,700만 달러(392억 5,700만 원), 분당 2만 5,694달러(2,726만 원), 초당 428달러(45만 원)를 번 셈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한 억만장자 1위다.
버핏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15억 달러를 벌었다. 하지만 총 자산은 726억 달러(77조 286억 원)로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켰다. 3위는 114억 달러(12조 954억 원)를 벌어들인 카지노 재벌인 쉘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샌즈 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닷컴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는 각각 113억 달러(11조 9,893억 원), 105억 달러(11조 1,405억 원)를 벌어 4위, 5위에 등극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6위(103억 달러),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93억 달러로 7, 8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 세계에는 2170명의 억만장자들이 존재하고, 이들의 재산을 합치면 무려 6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미국 억만장자 비중은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의 3배 수준이다.

우사인 볼트, 버스와의 대결에서 승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와 버스가 속도 대결을 펼친다면? 이 엉뚱한 상상이 현실에서 일어났다.CNN은 12월16일 “100m와 2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에서 벌어진 버스와 대결에서 이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손님을 태운 버스와 대결한 80m 달리기 행사에서 버스가 기어를 넣으며 속도를 올리지 못하는 사이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운동 꿈나무를 장려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에서 볼트는 버스와 맞대결 외에 동료 육상선수들과 120m 달리기에도 참가했다.
한편 그는 이날 행사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히며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3관왕 3연패가 주요 목표다. 타이틀을 방어하는 3연패는 내가 정할 수 있는 최고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운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처음 운동하게 된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10살 때 처음 크리켓 경기에 나가서 우승했다”고 밝힌 볼트는 “당시 감독과 운동회에서 내가 우승하면 도시락을 주겠다는 내기를 했었고 우승해서 매우 기뻤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실패가 어떻게 하면 다시 우승할 수 있는지 방법을 스스로 깨닫는데 도움이 된다”며 “그래서 승리가 내게 행복”이라고 말했다.

푸틴 최대 정적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깜짝 사면
러시아의 석유 재벌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깜짝 사면으로 10년간의 수감생활을 끝내고 12월21일 독일에 도착, 가족과 재회했다.
호도르코프스키의 대변인 크리스티안 한네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깜짝 사면이 있은 지 수 시간 만에 호도르코프스키는 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독일 외무장관이 마련해 준 전세기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했다”면서, “부모 마리나와 보리스 및 아들 파벨과 만났다”고 밝혔다.
호드로코프스키는 러시아 하원이 지난 18일 결정한 수감자 2만 5,000명에 대한 사면령에 따라 석방됐다. 당초 푸틴이 자신의 장기 집권체제를 위협하는 호드로코프스키를 쉽게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베테랑 외교관인 겐셔 전 독일 외무장관의 도움으로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호도르코프스키의 이번 사면이 사실상 ‘추방’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푸틴 대통령 대변인은 “호도르코프스키가 독일로 간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그는 러시아로 돌아올 자유가 있다”고 추방 주장을 일축했다.
호도르코스프키는 러시아 석유회사인 유코스 회장으로 러시아 최고 부자였다. 그러나 그는 2003년 총선 전 푸틴 대통령을 반대하는 야당에 정치자금을 제공해 푸틴에게 밉보여 사기와 탈세 혐의를 받고 수감됐다.

구글, 로봇 생산 시동에 시동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이 로봇기술업체를 인수하고 관련 기술진을 고용하는 등 자체 로봇 생산에 시동을 걸고 있다.
12월15일 뉴욕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의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1992년 마크 레이버트 전 MIT 교수가 세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미 국방부 지원을 받아 산악 지형에서도 짐을 싣고 맘대로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을 납품하는 회사로, 상업용이 아닌 군사나 재난 구조용 로봇만을 만들고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치타 로봇’은 시속 46.7㎞로 달릴 수 있으며, 현존하는 로봇 중 세상에서 가장 빠르다. 또 ‘빅독’은 무거운 짐을 싣고 빙판이나 눈 쌓인 험한 지형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이다.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로봇이 상품으로 판매될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무인운전차량과 개발 중인 로봇이 함께 개발돼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자동화 택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세계 최대 온라인 상점인 아마존이 선보이기로 한 ‘무인기 택배 서비스’의 대항마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구글은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지역에서 ‘당일 배송’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글의 로봇 사업은 ‘안드로이드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 수석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루빈 부사장은 올 초까지 구글에서 모바일 운영체제인(OS) 안드로이드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구글의 로봇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업본부는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에도 사업소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구글이 최근 6개월 간 인수한 로봇 기술 벤처업체에는 ‘오토퍼스(Autofuss)’, ‘봇앤돌리(Bot&Dolly)’, ‘홀롬니(Holomni)’, ‘인더스트리얼 퍼셉션(Industrial Perception)’, ‘레드우드 로보틱스(Redwood Robotics)’, ‘메카 로보틱스(Meka Robotics)’ 등 6개 미국 기업과 일본 업체 ‘샤프트(Schaf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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