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는 이런 것이다! 전국 웃음바이러스 돌풍예고

(시사매거진=주성진 기자, 사진 이응기 기자) 슬립스틱 코미디의 제왕 심형래!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 ‘영구’ 심형래! 그가 메가폰을 내려놓고 다시 코미디를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심형래쇼’ 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하여 ‘심형래쇼’(제작사 에스디피 황석프로듀서)를 준비 중인 제작사 사무실에서 심형래를 만나보았다.

요즘 근황은

영상테마파크 유니버셜스튜디오 그리고 메이저급 배급사 2군데에서 영화 디워2 준비를 하고 있다. 메이저급 배급사는 아직 밝힐 순 없지만, 굉장히 기대를 하면서 기다리는 중이다. 아울러 뺑파게이트를 추석에 공연할 것도 준비도 같이 하고 있다. 요즘 제일 중요하게 준비하고 있는 건 바로 ‘심형래쇼’다. 내가 해왔던 코미디를 좋아하고 찾아주시는 분이 아직도 많이 계시다는걸 최근까지 몰랐었다. 이번 부산에서 개최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출연했다.

그동안 방송도 오랫동안 쉬고 해서 반응이 좋을지는 몰랐지만, 그럼에도 불가하고 많은 분들의 뜨거운 반응에 나도 같이 즐기게 됐다. ‘유머1번지-내일은 챔피언’의 칙칙이 분장하고 성화를 들고 딱 나왔더니 사람들이 환호하는데 많은 분들이 서로 사진찍자고하고 악수하려고 하고 특히 엄마아빠들이 좋아했고, 행사장소 전체가 떠내려갈 정도로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오거돈 부산시장님께서 특히 좋아해주셨는데, 다음에 오 시장님과 웃음 스파링을 한번 붙기로 했다. 시장님은 굉장히 유쾌하시고, 그 시절 우리 때의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이었다.

시장님과 얘기를 나누던 중 한말이 기억에 남는데, 부산 시민들의 웃음꽃이 피고 많은 분들의 활력이 찾아오게 된다면 경기도 좋아진다며, 웃음과 코미디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사실 코미디가 활성화 되었을 때는 유머1번지가 한창 활성화 되었을 때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경기가 굉장히 좋았다. 전 국민이 웃고 떠들고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심형래쇼를 하게 된 동기

많은 분들이 나를 볼 때마다 “텔레비전에 왜 안 나오냐”고 하면서, 어른 분들은 요즘 코미디의 웃음 포인트를 못 찾고 즐겨 보는 게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즈음 강경젓갈축제에서 연락이 왔다. 나는 공연행사를 가면 주로 혼자 MC를 봐왔는데 공연을 의뢰해 와서 이번기회에 우리 때의 코미디를 실제 라이브로 해보자 생각했고, 구성을 해서 기획 했다. ‘변방의 북소리’, ‘오동강 오동피의만담’, ‘심형래 퀴즈쇼’ 등 옛 추억이 묻어나는 식으로 구성을 했더니 강경젓갈축제에서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관계자 말로는 우리나라 3대 축제에 들었다고까지 얘기를 들어 뿌듯했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또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아 기뻤다. 그날을 계기로 공연행사를 가면 라이브 코미디를 하기 시작했다. 강경에서의 라이브 코미디를 관심 있게 분이 다른 축제에서도 보고 싶다고 부탁드린다고, 연락이 와서 라이브 코미디쇼는 이제 실제 방송에선 할 수 없었던 얘기들을 공연장에서 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중적으로 아직 라이브쇼 문화가 자리매김 하지 않았다. 게다가 19금으로 하다 보니 여러 많은 분들의 반응도 뜨겁고, 앞으로도 라이브 코미디쇼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연과 지자체 행사에서 할 예정이다.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코미디는 이런거야’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심형래. 그는 앞으로 심형래쇼를 통해 지방행사 각 지자체를 돌아다니고 우리 공연을 봐주는 사람들에게 그때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켜 웃음과 활력을 찾게 하고 싶다고 했다.

심형래쇼의 방향은

라이브 코미디를 체계화 시켜 앞으로의 심형래쇼를 ‘덤앤더머’나 ‘베니힐 쇼’처럼 발전시키고 싶다. 그리고 공개 코미디로 TV프로에 나가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틀의 코미디쇼를 방송국에서만 프로그램을 녹화 하는 게 아니라 지방을 다니면서 ‘변방의 북소리’, ‘영구분장’, ‘펭귄분장’ 등 그동안 흘러간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공개방송으로 기획하는데, 이와 함께 트로트의 활성화를 위해 트로트와 연관시켜 버라이어티 하게 할 예정이다. 트로트 신곡도 많이 나오고 훌륭한 트로트가수 들도 많은데 코미디와 연관시키면 옛 추억과 향수가 더 불러올 것이다.

 

요즘 코미디 프로가 없어진 것에 대한 대안은

이건 나만 느끼고 있었던 건 아니다. 유머1번지를 할 때 그리고 영화를 제작 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우뢰매’, ‘영구와땡칠이’ 시리즈들을 할 때 그땐 젊은이들과 학생들은 휴머니즘이 있었다. 그때 당시 영화가 개봉되면 너 나 할 것 없이 극장 앞에 나란히 줄을 서고 기다리며 책받침도 받고 추억이 있다. 온라인시장은 활발하지만 요즘 오프라인에선 그런 게 많이 사라졌다. 우리 때의 코미디는 가족들과 밥을 같이 먹으면서 또 과일을 먹으면서 온 가족이 텔레비전 앞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그 프로를 시간에 맞춰서 보려고 온 가족이 모일정도였다.

헌데 요즘은 가족들과 밥을 먹거나 쉬면서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가 많이 사라졌다. 세상도 많이 각박해지고 암울해지고 노사문제, 건물붕괴, 임금문제 그리고 일가족 다툼 같은 뉴스가 많이 나와서 요즘 사회가 많이 암울 해진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의 웃음꽃이 피어나야 국가 경제도 활성화가 된다. 그런데 요즘 코미디 프로가 대부분 없어지는 추세라 많이 안타깝다. TV를 보면 먹는 방송프로가 대부분 차지한다. 물론 좋아서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고 싶어서 보는 것과 TV에서 나오니까 보는 것은 확연히 틀리다.

우리 때 유머1번지 할 때는 그 시간 때에 찾아서 기다렸다가 볼 정도로 웃음이 많았다. 요즘은 코미디 프로가 점점 줄어들면서, 많은 분들이 나만 보면 텔레비전 좀 나와 달라고 하는 게 영구분장, 칙칙이 분장 같은 옛 추억 그때의 향수를 보고 느끼면서 즐기고 싶은 거 같다. 이번 성화 봉송 만해도 빨간내복(칙칙이분장)만 입고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셨다.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도 반응이 좋았는데 그 어린 아이들에게 내가 누군지는 아니? 물어보니 아이들 전체가 “심형래요~”라고 날 알아주어서 신기했다. 알고 보니 아이들은 유튜브에 올라가있는 내 옛날 코미디를 보고 날 알아봐준 것이다.

그때 생각을 하니 ‘다시 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우리 때 코미디를 다시 한 번 부활시켜 해야 겠다’해서 심형래쇼를 하게 된 거다. 옛말에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말도 있듯이 많은 분들이 웃음이 끊이지 않을 땐 경기도 활발하고 좋았다. 지금은 사회이미지가 많이 각박해진 것 같다. 요즘은 공연은 다 아이들 공연이고, 옛 추억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연이 많이 없어져 기회가 없는데 이런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영화를 만들었던 것처럼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코미디는 이런거야’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공개 코미디로 TV프로에 나가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심형래는 기존 틀의 코미디쇼를 방송국에서만 프로그램을 녹화 하는 게 아니라 지방을 다니면서 ‘변방의 북소리’, ‘영구분장’, ‘펭귄분장’ 등 그동안 흘러간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공개방송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심형래쇼를 통해 지방행사 각 지자체를 돌아다니고 우리 공연을 봐주시는 분들에게 그때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켜 웃음과 활력을 찾게 하는 것이다. 퀴즈도 풀고 코미디도 보고 옛날처럼 만담과 콩트도 하고 이런 게 바로 코미디니까.

 

심형래쇼 언제까지 할 예정인가

정해놓은 기간은 없다. 하지만 9월 농협 주최로 군포 예술회간에서 하는 공연이 있고 10월에는 강경 젓갈축제도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한바탕 웃는 그날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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